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맞춤법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1
현상길 지음, 박빛나 그림 / 유앤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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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맞춤법』의 글 작가 현상길은 초·중·고 국어를 가르치던 선생님이었다. 국어교사 외에도 여러 곳에서 국어 관련 컨설팅을 하며, 시집, 국어 학습자료, 청소년을 위한 독서 자료 등을 다수 출간했다.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맞춤법』의 그림작가 박빛나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웹툰 작가로 활동 중이다.​​

사람이 쓰는 말과 글은 그 사람을 그대로 반영한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속담에서 볼 수 있듯이 바른 말 고운 말은 나와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주고 좋은 인간관계도 만들어 줄 수 있다. 현상길 작가는 어린아이들이 바른 말 고운 말을 쓰며 자신의 마음을 올바르게 가꾸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책에는 식빵 아빠, 슈크림빵 엄마, 밤만쥬 그리, 시나몬롤빵 마리 네 명의 가족이 나온다. 시나몬롤빵 마리는 무언가를 가르쳐 줄 때마다 이해를 잘하지 못하는 동생 그리가 답답해서 매번 소리를 지르는 캐릭터다. 짜증을 내고 있는 마리를 달래며 식빵 아빠와 슈크림빵 엄마는 맞춤법을 문장을 예로 들어가며 자세하게 설명한다.​​

책에는 ㄱ~ㅎ까지 총 120개 분량의 헷갈리는 맞춤법을 그림과 함께 설명해두었다. 그중 가장 신선했던 것은 200쪽의 '우레'와 '우뢰'다. 밤에 우뢰가 치면 무섭다는 걸 예로 들어 낙뢰, 우뢰를 설명했다.

가끔은 한자어와 연관 지어 '우뢰'로 착각해서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천둥'과 같은 뜻의 '우레'는 순우리말인 '울에'에서 왔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라고 쓰는 것이 맞는다고 한다.

어린이 맞춤법 책이라고 가볍게 보아 넘기기엔 그동안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단어가 너무 많았다. 헷갈리는 단어 두 개만 놓고 이것 또는 저것이 맞는다고만 하면 또 헷갈리기 마련인데 이 책은 우리가 왜 잘못 알고 있는지? 어떻게 이해를 하면 다시 잊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지까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어린이도 어른도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맞춤법』은 처음부터 한 번에 쭉 보는 책이 아닌 책장에 꽂아두고 가끔 몇 장씩 보면 더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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