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클잭의 쇼킹한 영문법 - 원어민처럼 생각하게 되는
주경일(엉클잭)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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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잭의 쇼킹한 영문법』을 쓴 저자 주경일(엉클잭)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항공사와 IT기업에서 10년을 근무하다 2009년 교육 관련 법인 기업을 설립한 뒤 13년간 토익, 입시, 공무원 등 수험영어를 강의했다. 현재는 학원에서 현장 작의 및 영어 학습법 강연을 주로 하고 있으며 영문법과 영단어를 소재로 한 유튜브 채널 '엉클잭'을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의 목적은, 알고 보면 그다지 어렵지도 않은 영문법의 쇼킹한 실체를 폭로하고, 독자들로 하여금 보다 가벼운 마음과 자신감으로 영어를 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 주경일 -

머리말

질문 1. 영문법이 정말 필요할까?

저자는 비영어권 국가에 살고 있으면서 이미 소년기를 넘었다면 영문법 공부는 단언컨대 꼭 필요하다고 한다. 심오한 문법이 아닌 정확한 의사소통을 위해 기본적인 어법은 알고 있어야 그것을 바탕으로 높고 튼튼한 영어의 건물을 세울 수 있다.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무슨 과목이든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한계가 보이기 마련이다. 이 책을 읽으며 영어 문법은 기초 책 한 권만 제대로 공부하면 된다고 이야기하던 중학교 영어 선생님이 생각났다.

책의 구성은 총 20강으로 되어 있고, 어법과 친해지려면 용어부터 제대로 이해하자는 의미로 영어 문장의 구성 요소들로 시작한다.

8품사(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 접속사, 대명사, 감탄사, 전치사), 주어, 동사, 목적어, 보어, 부사, 구, 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다.

'단어'를 긴 문장의 반대 개념인 짧은 어휘 정도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단어의 '단'자는 짧을 '단'자가 아니다. 홑 '단'. 즉, 단독으로 온전한 의미를 가진 하나의 낱말을 의미한다. '관사'는 단독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오로지 명사 때문에 존재할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관사를 단독으로 사용이 가능한 '단어의 종류(품사)'가 아니라고 보는 것이다.

p.13

'Shocking Tip!'에 쓰여있는 내용이다. 평생 단어의 단을 짧을 단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쇼킹 팁 중에는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내용이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걸 이야기하는 부분이 많다. 그런 부분이 영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어린아이가 그린 듯한 캐릭터와 컬러풀한 색감도 지루하지 않게 책을 보는 재미를 준다.

한 챕터가 끝나면 Review exercise 부분이 있어 점검하고 넘어가기도 좋다.

다만, 바로 아래에 답이 나와있어 보고 싶지 않아도 저절로 눈이 가 커닝 아닌 커닝을 하게 된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다음 페이지 아랫부분에 답을 적어 놓았으면 어땠을까?

학창 시절 내가 가장 어렵게 느꼈던 가정법 부분을 중점적으로 봤다.

저자는 영문법을 공부하다 보면 영어가 싫어지는 두 개의 지점을 만나게 되는데 그중 하나가 영어가 암기과목으로 느껴지는 순간이고, 나머지 하나는 '문법상 예외'라는 설명을 접할 때일 것이라 예상했는데, 내겐 가정법 부분이 특히 그랬던 것 같다. 공식은 외워야 하고, 문법상 예외로 또 외워야 할 부분이 있다.

문법상 예외의 부분도 문법의 원리를 이해하고 그 유래를 찾아보면 그 예외조차 상당한 이유와 나름의 원리에 의해 작동하고 있다며 작동 원리를 설명하려는 저자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영문법 책을 읽는다는 건 공부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해야 할 것 같다.

저자의 말대로 이해가 되든 되지 않든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읽듯이 읽어보라는 말대로 접근했는데, 알고 있던 부분은 잘 읽혔고, 그렇지 못한 부분은 생각나는 게 없다.

영문법의 전체적인 맥을 짚어본다는 의미로 이야기책을 읽듯이 읽었으니 이제부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위주로 여러 번 반복해 읽어봐야 할 듯하다.

영문법 책의 딱딱함이 아닌 이야기로 되어 있어, 수월하게 책장이 넘어가는 장점이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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