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내가 될래요 - 인기 있고 칭찬받는 친구들의 비밀, 2022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
오두환.김수희 지음, 김태형 그림 / 대한출판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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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내가 될래요』의 저자 오두환은 '광고의 8원칙', '오케팅', '13가지 브랜드 법칙', '브랜드 상대성이론' 등을 특허 출원하여 광고와 마케팅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그중 '광고의 8원칙'과 '오케팅'은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10주 이상을 올랐던 저력이 있는 책이다.

그는 (주) 한국온라인 광고연구소와 오케팅연구소, 닥터스 웰스 대표로 활동하며, 보육원 후원단체인 굿 닥터 네트웍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고민 해결사! 오두환'이라는 유튜브 채널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 책의 또 다른 저자 김수희는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일하며 유아 교육 콘텐츠와 어린이를 위한 도서 등을 기획하고 편집하는 일을 했다. 현재도 다양한 도서의 집필과 편집에 참여하고 있다.

지금은 나를 알려야 한다. 내가 아무리 좋은 재주를 갖고 있어도 그걸 알리지 않는다면 아무도 나를 알아봐 주지 않는 그런 시대다. 태어나면서부터 그걸 알고 있는지 요즘 세대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자신을 알리는데 적극적이다. 그래야만 인정받는 시대가 온 것이다.

나를 하나의 기업으로 만들어 포장을 잘 했을 때 나의 가치를 더 인정받을 수 있다. 어떨 땐 이런 세대를 보면서 '저들이 정말 즐기고 있는 것일까? 누구에게 자랑하기 위해, 또는 내가 이만큼 행복하다는 걸 알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오케팅'이란 책을 보면서 그런 생각들이 많이 바뀌었다. 내 생각을 바꾼 저자가 어린이를 위한 '오케팅' 책을 냈다고 하니 읽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른을 위한 책과 어린이를 위한 책은 분명히 다를 텐데 성인을 위한 책만을 썼던 저자가 어린이를 위한 오케팅 동화책을 냈다고 하니 걱정과 호기심이 반반인 채로 책을 읽었다.

어린이 도서를 기획하고 편집했던 저자 김수희와 공동작업을 해서 그랬을까? 『특별한 내가 될래요』는 나의 걱정을 시원하게 날려주었다. 집에 있는 5학년 아이도 한자리에서 단숨에 책을 읽었을 정도로 재미있다.

책은 5학년 2반의 반장선거로 시작된다. 네 명의 후보가 자기가 반장이 되면 어떻게 할 건지 공약을 생각하고 발표하는 과정에서 오세종이라는 친구의 발표를 듣고, 나도 저렇게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된 아이들은 세종이에게 묻는다. 어떻게 하면 너처럼 발표할 수 있냐고? 세종이는 간단하다는 듯이 너희도 '오케팅'을 배우면 된다고…

세종이 아빠는 오케팅 전문가였고, 집으로 세 명의 친구를 초대한 세종이의 아빠는 아이들이 생각하는 꿈을 현실화 시킬 수 있도록 오케팅 방법을 알려준다는 이야기다.

책에는 총 9개의 오케팅 노트가 수록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활용해 볼 수 있게 되어있다.

나를 알려야만 하는 시대라면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알고, 제대로 알릴 수 있어야 한다. 이 말에 동의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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