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만에 배우는 경제학 수첩 - 바쁜 비지니스 퍼슨의 배움을 돕기 위한 경제학 교양 입문서
일본능률협회 매니지먼트센터 지음, 김정환 옮김, 이호리 도시히로 감수 / 미래와사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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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만에 배우는 경제학 수첩』은 일본 능률협회 매니지먼트 센터에서 만들고 이호리 도시히로 도쿄대학교 명예 교수가 감수한 책이다. 이호리 도시히로는 약 20년 동안 도쿄 대학교 경제학부와 대학원 경제학 연구과에서 학생들에게 '경제학'을 가르쳐 온 사람이다. 그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더 많은 사람이 생활 속에서 경제학의 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는 마음에서 여러 권을 책을 내기도 했다.

그가 생각하는 경제학은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라면 갖춰야 할 최소한의 교양이며, 경제학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사이에는 큰 격차가 생긴다고 한다. 경제학만 그런 것은 아닌듯하다. 무언가를 알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같을 수는 없다. 이호리 도시히로 명예교수는 무엇보다 경제 뉴스를 보고 앞으로 어떻게 우리 경제가 움직일지 꿰뚫어 볼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갖기 위해서 '경제학'은 필수적인 학문임을 강조하고 있다.

책은 하루에 6~8page 정도씩 부담 없이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첫째 날은 '애초에 경제학이란 무엇일까?'라는 제목으로 되어 있다.

경제학은 다양한 사람 또는 경제 주체(가계, 기업, 국가)가 시장에서 물건이나 돈을 교환하는 행위를 어떤 가설에 입각해서 모델화하고 이론적으로 단순하게 설명하려 하는 학문이다.

『30일 만에 배우는 경제학 수첩』 p.12

이 중 경제 주체(가계, 기업)는 언제나 합리적으로 행동한다는 가정이 필요하다. 또한 경제 주체가 주체적인 의사 결정을 내릴 때 중요한 것은 '인센티브(유인)'이다. 인센티브란 왜 그 행동을 선택했느냐는 '동기'라고 한다.

경제학에는 크게 '미시 경제학'과 '거시 경제학'이라는 두 가지 기본 분야가 있는데, 이 두 가지는 2일과, 14일에 자세한 설명을 한다.

첫날은 희소성, 수요, 공급, 비용, 손실, 기회비용 등 경제학 수업과 뉴스에서 들어봤을 법한 내용과 경제학의 흐름에 관해 설명한다. 용어 하나하나 들어보긴 했지만, 정확한 뜻을 알고 있지 못한 것은 책에 나오는 설명을 보며 알게 되었다. 하루에 5장이 되지 않는 분량이지만,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책은 아닌듯하다. 첫날만 해도 3번 이상 본 듯하다.

책을 읽고 나니 뉴스에 나오는 용어가 새롭게 들린다. 그전에는 그냥 넘어갔던 용어들도 책에서 봤던 단어가 뉴스에 나올 땐 왠지 귀가 쫑긋해진다.

케인스의 경제학, 금융 정책,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국제 경제 또는 경제 정책을 이 책 한 권으로 모두 이해한다는 건 당연히 힘들 수 있다. 하지만, 누구든 매일매일 정해진 양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이 책을 다 읽게 되는 한 달 후엔 경제학이 뭔지 조금은 감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로 책상 위에 항상 놓고 펴보게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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