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레이밍 - 계획이 틀어져도 절대 실패하지 않는 문제 해결 방식
토마스 웨델 웨델스보그 지음, 박정은 옮김 / 청림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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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웨델 웨델스보그는 지난 10년 동안 직장 내 혁신과 문제 해결의 현실적인 측면을 연구했다. 그 연구를 바탕으로 강연을 다니며 전 세계의 고객들에게 리프레이밍 기법을 공유하고 경영컨설턴트로서 혁신과 문제 해결 분야에 이름을 알린 전문가다.

책의 제목 리프레이밍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카메라의 사각 틀이나 스크린의 외곽선을 프레임이라고 할 때, 그 이미지의 사각 틀을 프레임화하는 방식을 프레이밍이라고 하는데, 그 프레임을 카메라 움직임을 통해 조정하는 일이라고 정의된다. 작가는 리프레이밍이란 분석과 비교했을 때 더 높은 차원의 활동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문제 프레이밍(그리고 이어서 리프레이밍) : 무엇에 초점을 맞출지 결정한다.

문제 분석 : 선택한 문제 프레이밍을 수량화하고, 세세한 부분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심도 있게 검토한다.

문제 해결 : 바로잡기 시작하는 행동 단계다. 실험, 시제품 제작, 궁극적으로는 해결책 전체를 실행에 옮기는 활동을 한다. (p.42)

리프레이밍을 하는 방법은 프레임을 탐구하는 것과 프레임을 부수는 것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프레임 탐구하기는 원래 문제 서설을 더 깊이 파고드는 것이고, 프레임 부수기는 문제의 초기 프레이밍에서 완전히 멀어지는 것이다.

당신의 문제는 무엇인가?

정말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해결할 문제를 바꿔라!

토마스 웨델 웨델스보그

1부 올바른 문제를 해결하라 부분에서 리프레이밍이 무엇인지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다. 2부 리프레이밍을 시작하라에서 문제를 프레이밍 하는 방법, 프레임 밖을 보는 방법 등을 예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3부 저항을 극복하라에서 리프레이밍하는 동안, 흔하게 나타나는 세 가지 갈등에 대한 설명과 그럴 때 어떻게 해결하는 게 좋은지에 대한 조언이 있다.

작가는 문제를 제대로 볼 줄 아는 건 중요하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는 프레임 밖을 보라고 강조한다. 책의 첫 부분에 나오는 건물 세입자들이 엘리베이터가 느리다고 불만을 토로할 때, 당신이 건물주라면 어떤 방법으로 해결할 거냐고 묻는 부분이 있다. 이 질문을 받았을 때 당연히 엘리베이터를 고쳐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책의 저자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해결했다. 질문에서 '엘리베이터가 느린 것이 문제'라고 누군가 문제를 이미 프레이밍 했다는 걸 인지해야 한다며 내 생각이 틀에 갇혀있음을 알렸다.

책을 읽으며 내가 그동안 엉뚱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있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가끔 내가 문제를 제대로 보고 있나? 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지만, 프레임을 완전히 깨지는 못 했던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나만의 생각, 자아가 더 강해지고 있는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하나가 아닌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는 걸 열린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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