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지식사전 - 애호가들을 위한 위스키 상식 324
한스 오프링가 지음, 임지연 옮김 / 미래지식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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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지식사전』의 작가 한스 오프링가는 유명 작가이자 위스키 전문가다. 위스키 전문가 단체 <keeper of the Quaich>의 회원, 명예 스코틀랜드 인이며 켄터키주에서 명예 공로 훈장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그는 네덜란드 국제 위스키 스쿨의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위스키 어워드의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경험상 내가 글을 쓸 때 필요한 도구는 종이와 담배, 음식, 그리고 약간의 위스키뿐이다.

윌리엄 포크너

20세기 미국의 대문호로 어니스트 헤밍웨이, 스콧 피츠제럴드 등과 함께 20세기 전반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며 노벨문학상과 퓰리처상을 두 번이나 받은 윌리엄 포크너의 말이다.

무엇이든 과하면 좋지 않다. 하지만 좋은 위스키는 아무리 과하게 마셔도 부족하다.

마크 트웨인

미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크 트웨인.

"모든 미국의 현대문학은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으로부터 나왔다. 그전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그 후로도 없었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

대문호가 극찬하던 위스키!

그 위스키에 대한 상식 324가지를 한스 오프링가가 정리해 둔 책이 바로 『위스키 지식사전』이다.

책은 총 9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다.

Chapter 1. 위스키란 무엇인가?

Chapter 2. 세계의 위스키

Chapter 3. 곡물이 위스키 잔에 담기기까지

Chapter 4. 병압과 라벨 읽기

Chapter 5. 위스키 시음

Chapter 6. 위스키 구매 및 투자 가이드

Chapter 7. 위스키 트렌드

Chapter 8. 그 밖의 위스키 지식

Chapter 9. 세계의 위스키 증류소

이것 이외에도 추천 위스키와 세계의 위스키 축제, 위스키 단체, 여행 정보 등이 있다.

위스키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는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미국, 캐나다, 일본 이렇게 5개 나라다.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가 5개국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 지금까지 가장 많은 위스키를 생산한 나라는 '인도'라고 한다.

'인도 위스키?'

들어 본 적이 없어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인도는 세계 최대 위스키 생산국임에도 '빅 5'에 속하지 못하는 이유는 생산량의 90%가 자국 내에서 소비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숙성 연수가 높은 위스키가 숙성 연수가 낮은 위스키보다 반드시 더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위스키라도 숙성연도가 오래되면 비싼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데, 왜 그럴까?

연수는 숫자일 뿐이고 숙성 정도는 특징에 불과하다. 어떤 위스키는 오크통에서 오랫동안 숙성을 거쳐야 하지만, 어떤 것은 좀 더 빨리 세상에 나와야 하는 것도 있다. 위스키는 오크통에 오래 담겨 있으면 쓴맛이나 떫은맛이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충분히 숙성되지 않으면 거칠고 독한 맛이 남아 풍미의 균형이 깨지기 쉽다.

p.23

위스키의 보디감이란?

여러 위스키를 시음하다 보면 어떤 것은 가볍고, 어떤 것은 묵직하고, 오일리 한 느낌이 드는 것도 있다. 이러한 질감을 위스키의 보디감이라고 한다. 이는 품질과는 상관없다. 잔을 45도로 유지하고 360도 회전시킨 다음 다시 오른쪽으로 돌리면 '눈물'이 잔 벽면을 타고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눈물이 빨리 흘러내리면 대체로 향이 가볍고 하이트 한 보디감을 가지고 있다. 반면 눈물이 천천히 흐를수록 알코올 도수가 높고 점도가 높은 위스키이다.

p.197

책은 세계에 있는 위스키의 증류소와 증류법까지 전문적인 분야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

하지만, 내게 도움이 되는 부분은 위와 같은 직접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부분이다.

예전에 바리스타가 종류가 다른 커피 몇 잔을 앞에 두고 맛과 향을 음미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곳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날 이후 커피의 보디감을 느끼는 법을 제대로 알 수 있었다.

다음과 같은 문장 '잔을 45도로 유지하고 360도 회전시킨 다음 다시 오른쪽으로 올리면' 은 나와 같이 전문적인 지식 없이도 따라 하며 위스키를 즐기고 느낄 수 있게 한다.

『위스키 지식사전』은 위스키를 지금 막 시작하는 사람, 전문적인 지식을 원하는 사람, 위스키와 관련된 여행을 원하는 사람까지도 읽어 볼 만한 책.

전문적인 분야를 다루는 책이지만, 그 주제가 위스키여서 그럴까?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술술 넘어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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