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코딩 - 당신의 미래를 바꾸는 실전 코딩 전략
이철기.최찬경 지음 / 성안당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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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최찬경은 KAIST 융·복합 교육 멘터 강사로 이철기는 경기도 영재교육원 융합과학 steam 지도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들이 처음 코딩 관련 강의를 시작했을 때 교사와 학부모들은 "코딩이 뭐예요?", "코딩을 왜 해야 하나요?" 이런 질문을 던졌다. 5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질문이 계속되는 것에 의문을 느낀 그들은 이유가 알고 싶어 코딩 관련 국내외 서적을 찾아봤지만, 대부분이 상위 1%만을 위한 책이고, 진짜 코딩이 뭔지를 알려주는 책을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작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해답을 찾을 곳은 코딩인데 실제 그 의미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어 20년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99%를 위한 코딩 책을 쓰게 되었다.

코딩은 단순히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만드는 기술적 개념이 절대 아니다. 컴퓨터는 인간의 상상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기능적 문제를 수월하게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수단에 불과하다. 우리가 지금 걱정하고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 작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삶에 직면한 과제와 문제 해결에 관한 미래를 열어갈 창의적인 상상력과 아이디어다.

p.224~225

『다빈치 코딩』에서 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위의 글을 강조한다.

코딩이란 단순히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만드는 기술적 개념이 아니라고…

코딩의 핵심은 창의력과 아이디어라고…

책에는 '코딩 삼 형제'의 노트를 예로 들어 그들이 문제를 해결할 때 어떤 방법으로 생각해 나가는지 자세히 설명해 두었다. 코딩 삼 형제는 유럽을 대표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동양을 대표하는 '충무공 이순신', 중동과 미국을 대표하는 '스티브 잡스' 이렇게 세 사람이다.

혹자는 그를 인류 최초의 초융합적 인간, 혹은 통섭형 인재라고 칭송한다. 그 말이 입증하듯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문제를 융합적·통섭적, 그리고 경험적 실천을 통해 해결했다. 이것이 바로 그만이 가진 탁월한 코딩 역량이다.

p.87

누군가는 이순신 장군이 군인이 아닌 수학자였으면 그가 수학으로 세상을 바꾸었을 거라고 이야기한다. 임진왜란 중 해전에서의 첫 승리였던 옥포해전에서 보여준 이순신 장군의 전술은 말 그대로 수학과 전쟁의 만남이었다.

p.99

창조란 여러 가지 것들을 연결하는 것일 뿐입니다. 창의적인 사람에게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었느냐고 물어보면 그들은 약간의 죄책감을 느낍니다. 실제로 그들은 한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저 뭔가를 보았을 뿐입니다. 시간이 얼마 지난 후 그것은 그들에게 명백해 보였고, 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경험을 연결하여 새로운 것을 합성할 수 있었습니다.

p.104

책은 '코딩의 문을 열다', '코딩에 빠지다', '코딩의 눈으로 보다', '코딩을 쓰다' 이렇게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네 번째 챕터 '코딩을 쓰다'에서는 다빈치 노트를 분석하며 다빈치가 어떻게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했는지를 컴퓨팅적 사고와 관련해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그뿐 아니라 다윈, 에디슨, 반 고흐, 이순신의 난중일기까지 코딩적 사고에 입각해 설명해 놓았다. 이 부분에서 저자가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코딩' 프로그램 배우는 게 뭐가 중요해?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어 어디에 사용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생각이 훨씬 중요하지! 이렇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읽고 나서 알았다.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코딩'의 정의가 잘못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다빈치 코딩』은 코딩에 대한 정의를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추천해 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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