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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인공지능 수업
김진우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1월
평점 :
현재 KAIST 미래전략정책 연구소 Special Advisor로 근무하고 있는 작가 김진우는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인공지능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삼성 SDS IT 전략 컨설팅 본부에서 근무했으며, Big Data 솔루션인 SAS Korea에서도 다양한 산업을 경험하고,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 과학기술 혁신에 관련한 다수의 세미나를 진행한 경력이 있다. 그는 인공지능은 지금도 계속 발전 중이기에 다양한 정보를 습득해 지식을 폭을 넓히고 관심 있는 영역에 대해 지식의 깊이를 더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 책이 시야를 넓히고 지식을 더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나의 첫 인공지능 수업』은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인공지능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학습 기능을 갖춘 컴퓨터, 인공지능의 자연어 처리,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법, 우리와 동반자가 된 인공지능, 인공지능의 미래, 일곱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최근 인공지능의 정의가 확대되어 '인간이나 동물의 지적 능력을 가지는 컴퓨터 기술'로 바뀌고 있습니다.(p.20)
광범위하게 보면 인공지능이란 컴퓨터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반적인 기계 또는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정의로 합리적이라고 한다.
인공지능을 구분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활용 범위에 따라 크게 Specialized AI와 General AI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Specialized AI는 물체 인식, 자연어 처리와 같이 제한된 범위에서 뛰어난 성능을 내는 기술입니다. (중략) General AI는 사람처럼 감정이나 의식을 가지고 생각하며, 다양한 문제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인공지능을 말합니다. 현재 General AI 수준은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시스템은 없습니다.(p.292~293)
김진우 박사는 인공지능을 두 가지 Specialized AI, General AI로 나누어 설명했다.
Specialized AI는 의료 사진에서 질환을 찾아내거나 물체를 인식하는 인공지능으로 일부는 사람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이세돌 9단과 바둑 대국을 한 알파고도 Specialized AI다. 하지만 Specialized AI는 원래 용도로 사용하는 범위를 벗어나면 성능을 발휘할 수 없다. 바둑 대국에 학습된 알파고를 체스 경기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General AI는 사람처럼 감정, 의식을 가지고 생각하며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미래 인공지능이 사람의 통제를 벗어나거나 독자적으로 행동해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은 General AI를 가리키는 것이다. 컴퓨터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는 있지만, 의식, 감정, 생각 등 고도의 지능 수준으로 General AI 시스템을 단기간에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동안 Specialized AI의 뛰어난 성능에 매료된 사람들이 미래에 사람 수준의 General AI가 개발될 듯이 이야기하며, 과연 사람이 설자리는 어디인가 하는 우려를 낳게 했지만, 현재로서는 General AI 개발이 과연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전문가 누구도 확신 있게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고 못하고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미래의 인공지능은 과연 사람처럼 행동할 수 있을까?'를 궁금해하지만, 우리는 스스로에게 '과연 우리는 미래의 인공 지능을 사람처럼 만들고 싶은가?'를 반문해야 한다. 사람이 연구하고 개발하는 인공지능의 수준을 어디까지 발전시킬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하고, 통제되지 않은 기술로 인류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 오면 이는 기술의 잘못이라기보다 잘못된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한 사람의 책임이 더 크다는 것을 저자 김진수는 강조한다.
인공지능의 발전사와 우리 생활에 스며든 인공지능, 인공지능의 미래 등 인공지능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으로 전문 용어를 적게 사용하려 노력한 흔적이 보였고, 필요하면 각주 처리해 이해가 어렵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