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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웹소설 한번 써볼까? - 예비 작가를 위한 성공 가이드 24
이하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1년 12월
평점 :
2019년 '쌍매당'이라는 필명으로 소현세자가 살아남은 세계의 이야기를 담은 『조선 해양왕』(전 8권, 문피아)을 연재하기 시작해, 이 소설로 대한민국 웹 소설 공모대전에서 장려상을 받은 이하는 2020년에는 『신흥무관학교 1919』를 연재하며 독자의 사랑을 받은 작가다. 그는 2005년 <실천문학>으로 시인 데뷔를 했고, 2014년 청소년 소설 『기억을 파는 가게』, 『괴물 사냥꾼』을 출간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역사 소설에 관심을 갖게 되고, 좀 더 긴 호흡으로 흥미진진한 대체 역사 소설을 쓰고 싶어서 웹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 이하는 지금까지 각 8권씩 두 질의 웹 소설 연재를 마쳤고, 세 번째 소설을 준비 중이다. 그는 두 질의 웹 소설 연재를 하며 회사 다닐 때 못지않은 수입을 얻고 있으며, 이제 소설을 써서 먹고 살 수 있는 시대가 왔음을 예전의 나처럼 글로 먹고사는 작가를 꿈꾸며 먼 길을 헤매는 이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바람에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1부 『웹 소설 전성시대』, 2부 『웹 소설의 이해와 작법』, 3부 『웹 소설 작가 되기와 생활하기』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현재 웹 소설 시장 규모와 작가의 수입, 웹 소설 플랫폼 별 특징을 이야기한다.
내 수입은 이렇다. 연재 당시에는 월 600~700만 원, 연재를 쉴 때는 200~300만 원 정도를 벌고 있다. 우선 웹 소설의 수입 구조에 대해 정리하자면 먼저 연재 수입이 있고, 연재 완결 후 이북이나 종이책으로 출간했을 때의 인세가 있다.(p.24)
처음엔 이런 내용으로 독자를 혹하게 만든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왜 작가가 1부에 이런 내용을 넣었는지 이해가 된다. 이렇게 글로 먹고 살 수 있는 시대임을 강조하고 난 후 2부에서 웹 소설의 이해와 작법으로 웹 소설을 쓰기 위해 어떤 콘텐츠로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주인공과 콘텐츠가 정해졌다면 첫째도 둘째도 다섯째도 무조건 재미가 있어야 하고, 웹 소설은 작가가 쓰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보는 것이라는 걸 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1화, 2화에서 독자가 읽을지 말지 결정이 나는만큼 처음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본인의 소설을 예로 들어가며 자세히 설명해 놓고 있다. 1부에 작가의 수입을 알려 궁금증을 유발해 이 책을 끝까지 읽게 하는 것도 이하 작가의 힘인듯하다. 웹 소설을 어떤 방법으로 이해하고 써야 하는지 이야기했다면 3부에서는 웹 소설 작가로서의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무조건 하루 5,000자(웹 소설 1회 분량)을 쓰는 것을 권한다. 그렇게 하루하루 쓰다 보면 안목도 생기고 초장편을 이어나갈 힘이 생길 테니 슬럼프가 와도 포기하지 말고 써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오늘만 생각한다. 오늘 나는 5,000자 이상을 썼는가? 원고지로 치면 30매 이상을 썼는가? 이런저런 핑계를 대지 않고, 계획한 하루를 살았는가? 너무 멀리 바라보며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그저 오늘 하루 내가 써낸 5,000자 그것만 생각하면 된다. 당신이 오늘 써낸 5,000자는 내일 쓰게 될 5,000자의 기준이 되고, 지침이 되고, 거름이 되고, 거울이 되고, 마침내 서사가 될 것이다. (p.254)
웹 소설 콘텐츠를 찾는 방법부터 50화, 100화, 150화를 끌어나가는 법, 마무리하는 법까지 작가의 노하우가 담긴 책으로 웹 소설을 쓰고 싶은 생각이 있는 사람에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