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행복하게 살기로 했다 - 14년여 참살이 귀촌 생활 노하우 전격 공개
이창순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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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저자 이창순은 대구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마음에 대한 이치를 공부하며 한국상담심리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한 후 '김영애 가족치료 연구소'에서 부부 상담 과정을 수료한 경력이 있다. 주부로 살아오다 50대에 귀촌을 하면서 사업체 등록을 처음 내보기도 하고, 최초 발효 곶감을 개발하고 황토펜션을 운영하면서, 행복한 결혼 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 초등 4학년부터 그녀가 꿈꿔오던 작가라는 꿈을 65세가 되어 김도사라는 최고의 책쓰기 선생님을 만나면서 책을 쓰게 되고, 14년여 참살이 귀촌 생활이 어땠는지 그녀가 겪어온 것을 바탕으로 노하우를 전하는 내용이다. 그래서 이 책의 표지에는 이창순 지음, 김도사 기획 이렇게 나와있다. 책 중간중간 김도사는 최고의 책쓰기 선생님이라는 칭찬이 많아 김도사가 궁금해지기도 한다.

작가 이창순은 50대에 남편과 둘이 문경 해발 500m에 있는 집으로 귀촌을 했다. 해외여행을 다녀오느라 며칠을 문을 잠그지 않아도 도둑이 들지 않는 그런 마을. 처음엔 남편이 중소 건설회사를 다녔지만 이사 온 지 2년이 안 돼서 회사를 다닐 수 없게 되어 생계를 위해 시작한 일이 발효 곶감이라고 한다. 곶감을 팔기 위해 사업체 등록이라는 것을 해보고 집을 증축하면서 남는 방에 황토 펜션을 운영하며, 알리기 위해 홈페이지 · 블로그 · 유튜브 등에 홍보하면서 TV 출연을 11번이나 하게 되었다고 한다. TV 출연을 하고 나서는 예약 손님이 줄을 서는 경험도 했다고 한다.

주인장 이창순이 펜션에 초대하고 싶은 분들은 식사는 한 끼만 자연산 채식으로 하실 분, 가족 간에 대화를 많이 나누고 싶은 분, 무조건 자연에 기대어 쉬고 싶은 분이라고 한다.

책에는 주인장이 만든 여러 가지 효소와 산나물 고로쇠 간장과 홍시 김치까지 건강을 위한 최고의 밥상을 참살이 음식으로 소개하고, 황정산에서 꼭 가봐야 하는 명소 7곳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생각이 다른 남의 편(남편)과 황토펜션을 지혜롭게 운영하며 사는 이야기는 귀촌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내용인 듯하다.

귀촌·귀농을 하면 컴퓨터를 사용할 일보다 자연과 접할 일이 훨씬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귀촌을 해서도 생산적인 일을 하려면 컴퓨터 사용은 필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 귀촌했을 때 작가 이창순은 글쓰기 수업도 줌으로 듣고, 블로그 · 홈페이지 운영하는 것도 배워야 하는 등 할 일이 생각보다 많았다고 한다. 지금은 귀촌 14년 차에 방송 출연도 몇 번이나 했기에 입소문만으로도 운영이 가능하지만 10년 정도는 투자해야 한다고 하는 걸 보니 귀촌 생활도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알겠다.

새벽 2~3시부터 일어나서 생활하는 부지런한 습관 자체가 베스트셀러 작가, 발효 곶감 최초 개발, 참살이 황토펜션의 주인장이란 타이틀을 만들어 낸 것임을 부정할 수 없는듯하다.

책의 제목처럼 '나는 매일 행복하게 살기로 했다.'라는 말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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