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에너지 레볼루션 - 당신의 미래를 지배할 탈(脫)탄소 경제 전환과 ESG
김기현.천영호 지음 / 라온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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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이 이후 환경문제는 이야기되고 있었지만, 그동안은 경제 발전에 가려 힘을 못 쓰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신기후체제의 출범에 따라 온실가스 저감 노력과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선언이 이어지고 우리나라도 2020년에 문재인 대통령이 '2050년 탄소중립 선언'을 공표했다.

탄소중립 과정으로 가기 위해선 혁명에 가까운 변화가 필요하고, 그에 따라 대규모의 투자가 발생할 것이다. 이런 시대적 변화의 흐름을 알고 적응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밝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뒤처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지은이 김기현, 천영호는 에너지 분야의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중고등학생이나 일반인들도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을 알기 쉽게 체계적으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변화하는 세상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라볼 때, 기후 위기를 알면 시장이 보인다, 탄소제로 경제로 나아가기, 탄소중립 전략과 신재생에너지, 2050 에너지 레볼루션 이렇게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변화의 문을 지나고 있다. 첫 번째는 '에너지 전환'으로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저탄소/탈탄소 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 두 번째는 '디지털 전환'으로 모든 것이 연결되고 지능화되는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에서 이루어지는 변화이다. 예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는 환경과 기술 변화의 문을 지나면서 우리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 이 두 변화를 어느 국가, 어느 기업이 성공시키느냐에 따라 세계의 중심으로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기회의 시장이 열려있는 시기이다.

우리나라도 2020년 7월에 한국판 뉴딜을 발표했다. 한국판 뉴딜의 두 축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이다. 디지털 뉴딜은 모든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것이며, 그린 뉴딜은 경제 전반을 저탄소 친환경 위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뉴딜 정책을 통해서 2025년까지 총 160조 원을 투자해 일자리 190만 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p.242)

일자리 190만 개를 어떤 곳에서 만들지? 사업비는 얼마나 책정하고 있는지? 에너지 레볼루션 시대의 유망 사업과 일자리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관한 자세한 내용도 설명되어 있다.

책의 제일 마지막 부분에서는 모든 것이 재활용된다. 순환 경제로의 전환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그동안은 제품을 빨리 많이 만들어 내고 새것을 사는 소비만을 해왔다면 이제는 재사용, 재활용이 가능한 재생원료가 사용되는 제품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 이야기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성장해 온 속도가 아닌 급격한 변화를 직접 체험하게 되니 앞으로 어떤 미래가 올까? 하는 두려움과 기대감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 앞으로 우리나라, 세계 여러 나라들은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는 것을 학자들의 말과 통계자료로 도표화해 보여주니 조금은 감이 오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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