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초성퀴즈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6
박빛나 지음, 현상길 감수 / 풀잎 / 202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의 저자 박빛나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웹툰 작가로 활동 중이며, 풀잎 출판사 어린이 교육 교재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의 그림 작가이다. 감수는 서울시 초·중·고 국어선생님으로 교장을 역임하고, 청소년을 위한 독서 자료와 시집을 출판한 현상길님이 했다.

책의 표지에서 느껴지듯 빵빵한 캐릭터가 재미를 더해준다.

빵빵한 교실에 어딘가 조금 수상한 전학생 흰 우유 묘한이 가 전학을 오고, 자기소개를 하면서 퀴즈를 좋아한다는 말을 한다. 그 반의 친구들도 퀴즈를 좋아하기에 같이 문제를 내면서 노는데, 소극적인 묘한이는 퀴즈만 시작하면 가장 적극적으로 변하며 분위기를 이끌어 간다.

책에는 동물과 식물, 음식, 전통문화와 역사, 위인과 명승지, 과학 기술의 어휘력을 기를 수 있게 그림 힌트와 퀴즈 형식으로 재미있게 꾸며 놓았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어려워하는 과목 중 하나가 국어다. 우리나라 말임에도 불구하고 어휘력이 부족해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어휘력을 따로 공부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에 시중에 어휘력, 독해력에 관한 문제집이 많이 나와있다. 아이와 이 책을 읽다 한국의 역사에 이런 문제가 나왔다. "백제 계백 장군과 신라의 김유신 장군이 맞붙었던 전쟁이야. 백제 5,000 결사대는 신라군과 네 번 싸워 모두 승리했지만, 신라는 화랑 관창의 죽음으로 사기가 크게 올라 결국엔 승리했지. 이 전투의 이름은?" "모르겠는데, 엄마 뭐야?" 아이가 묻는데, 갑자기 생각이 안 난다.

분명히 알던 전투였는데…

잘 모르겠다고 하자 아이는 더 신나하며 그럼 이건 알아? 저건 알아? 하고 연실 묻는다.

이 문제 외에도 기준치, 어스름, 타지마할, 우유니 소금사막 같은 초등 저학년이면 많이 들어보지 못했을 어휘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린피스나 세계무역기구, 패럴림픽 같은 세계적인 기구들도 등장해 초등 고학년이 봐도 괜찮을 책이란 생각이 든다. 총 200개의 퀴즈가 등장하는데, 어른인 내가 봐도 생각이 안 나거나 잘 모르는 어휘들이 있어 새로 알게 된 것들도 많다.

초등 4학년인 아이는 이 책이 도착하자마자 쭉 펼쳐보며 끝말잇기 퀴즈 부분이 제일 재밌다고 계속 이야기를 시킨다. 자기 같으면 끝말잇기를 다른 단어로 할 텐데 하며 수다 삼매경이다.

만화로 되어 있어 줄글을 읽는 느낌은 없지만, 어휘 하나하나를 제대로 재미있게 잘 설명함으로써 읽으면서 즐겁고, 엄마나 아빠한테 퀴즈를 내며 다시 한번 그 어휘를 생각할 수 있어 초등학생이 읽기 좋은 책이다.

여행 갈 때 차 안에서 펼쳐놓고, 즐겁게 대화하며 갈 때 굉장히 유용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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