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관련된 책들은 일 년에도 몇 권씩 출간되고, 우리 집에도 몇 권이 꽂혀있다. 비슷한 내용으로 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부모가 성장해 감에 따라 혹은 아이의 성장발달 단계에 따라 전에 읽었을 땐 눈에 들어오지 않던 내용들이 다시 보면 '이런 내용도 있었구나.' 하는 부분들이 생겨 꾸준히 두고 보는 편이다.
이 책은 심리적 자원이 부족한 요즘 아이들, 내 아이의 정서 경고등 알아차리기, 엄마도 아이도 정서적으로 성장하는 시간,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는 일상의 기술 이렇게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 중 '시험 때면 알던 것도 틀리는 아이에게 부족한 것'이란 부분이 좀 새롭게 와닿았다.
전문가들은 이 부분을 정서지능에서 찾았다고 한다.
정서지능이란?
정서가 주는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 생각하고 행동하는데 이러한 정보를 이용할 줄 아는 능력을 말한다.
다니엘 골먼이라는 심리학자는 정서지능에 동기의 개념을 포함하고, 좌절 상황에서도 개인을 동기화하고 희망을 버리지 않는 능력, 자신을 지키고 타인을 공감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하며, 정서지능은 인지 지능을 넘어서는 영역의 지능이라 할 수 있고, 성공의 80%를 정서지능이 좌우한다고 했다. (p.95)
평소에는 잘 풀던 문제도 시험을 보면 꼭 틀려오는 아이가 있다. 나도 그게 항상 궁금했다. 왜 시험이 아닌 문제는 풀면서 똑같은 문제를 시험을 보면 틀려오는지... 왜 시험 보기 전엔 배나 머리가 아픈 아이들이 왜 많은지? 심리적인 문제라고 생각했고, 아이가 강해지면 충분히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었는데, 책에서 정서지능이란 말로 정의를 내렸다.
다른 이야기들도 많았지만, 지금 내겐 정서지능이란 단어가 가장 기억에 남는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