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캠핑
이소원 지음 / 알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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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하는 사람을 요즘은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0년 전만 해도 캠핑 인구수가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더 줄어들어 각박한 세상에 대한 탈출구로 캠핑을 많이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작가 이소원은 캠핑 5년 차에 이 책을 펴냈다. 캠핑 고수는 아니지만, 그동안 캠핑을 하기 위해 준비한 과정들과 5년간 캠핑을 다니면서 쌓아왔던 노하우, 캠핑 가서 간단하지만 멋스럽게 상 차리기 등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네 가지 이야기로 꾸며놓았다.

캠핑을 하려면 우선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첫 캠핑은 지인 찬스를 쓰라고 추천한다.

이 부분에 많은 공감을 느꼈다.

내 주변에도 15년 차 캠핑 고수인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도 우리에게 캠핑을 하고 싶으면 일단 자기네가 하고 있는 곳에 와서 한 번 같이 해보고 시작하라고 권했다. 자고 가고 싶지 않으면 그냥 와서 저녁때까지 있다 가라고 해서 한두 번 가본 적이 있는데, 우리는 캠핑과 맞지 않는 걸로 판단돼 캠핑의 꿈은 접은 지 오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식단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캠핑 음식은 많은 조리도구를 필요로 하지 않고, 간단하지만 맛있는 음식들이 많기에 집에서 해먹기도 좋을 것 같아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봤다.

작가 이소원은 캠핑 가기 전 재료 준비하는 법부터 어떻게 짐을 꾸리는지까지 아주 자세히 책에 설명하고 있지만, 집에서 캠핑음식을 해먹는 데는 짐을 꾸리는 것까지 필요 없기에 간단히 해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생각보다 많이 포함하고 있어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를 가지 않고, 하루 세끼 집에서 밥을 먹어야 하는 상황에 꽤 유용한 팁을 주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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