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직장인이 어떻게 1년 만에 2권의 책을 썼을까
황준연 지음 / 와일드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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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에서는 인생의 변화를 다루고 있는데, 작가 황준연의 삶을 적나라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부모님의 이혼, 아버지의 죽음, 갑자기 생긴 새아버지, 새어머니까지 중학생인 작가가 받아들이기 너무 힘든 삶을 살았고, 고등학교 때부터 혼자 살았다고 한다. 경제적으로도 강제 독립한 상태라 돈을 빌릴 곳도 없었다고 한다.

대학에 합격을 했지만, 등록금이 없어 방황하던 차에 새아버지가 400만 원을 마련해 주었지만, 어머니가 "하루만 빌려줘."라며 그 돈을 빌려 가셨고 묵묵부답이었던 어머니와의 인연은 거기서 끊었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어린 나이에 얼마나 많은 짐을 지고 살아야만 했을까? 하는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순간이다.

작가는 그 해 7월 다시 입시학원에 등록했고,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어 다음 해 같은 대학교, 같은 학과에 등록을 했다. 그러나 2학년 때의 등록금을 도저히 마련할 수 없어 학교에서 제적당했고, 고졸, 무스펙, 무직 청년으로 아르바이트를 전전긍긍하며 살아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대까지 간다면 나중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늘 뒤처져 있는 내가 2년의 세월을 허비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아 군 입대를 미루고 미루다 27살에 어쩔 수 없이 갔다고 한다.

사람들은 작가에게 늘 "너는 망했다."라고 이야기했고, 작가 스스로도 이번 생은 망했다며, 내일이 되는 것을 두려워했다고 한다.

이런 본인의 넋두리로 이야기는 시작되고, 4장 인생이 바뀌는 책 쓰기까지의 내용은 책을 읽는다기 보다 작가 자신의 삶이 이랬고, 그런 상황에서 책을 읽으며 인생이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하는 이야기로 진행된다.

프롤로그부터 4장까지의 내용은 책을 읽는다기 보다 작가가 직접 눈앞에서 강의를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문체도 간결해 읽기 편했고, 무엇보다 진심이 느껴지는 책이었던 것 같다.

이제 당신의 삶은 알겠으니 당신이 이 책에서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가 궁금해질 즈음 5장에서부터 작가는 본인이 이 책을 기획하게 된 배경과 어떻게 하면 책 쓰기가 가능한지? 쉽게 쓸 수 있는지에 관해 본인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그리고 마지막 6장에서는 가슴 뛰는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고, 본인이 작가가 된 이유를 설명하며,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충분히 책을 낼 수 있다고 끝까지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책을 내는 것은 전문가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누구나 할 수 있고, 초보자에게 무언가를 알려줄 수 있을 정도면 충분히 책을 쓸 수 있고, 글을 써가면서 느는 것임을 강조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이 글은 정말 진심을 담은 글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부록으로 책 쓰기에 관한 동기와 장르, 출간 계획서 등 책 쓰기에 꼭 필요한 부분을 정리해 두었다.

내심 글을 쓰려고 준비를 하고 있는 내게 진심을 담아 "너도 할 수 있어."라고 용기를 북돋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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