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때부터 접했던 작품인데..역하렘+수인물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인해 구매하게 된 소설.. 수인과 인간이 섞여사는 가상세계의 설정인데 인간이 가장 낮은 계급에 속하는 세계관이라 인간이자 노예인 여주 슈엘라가 굴려지는 피폐한 요소들과 함께 그려진 작품입니다. 이런 소재가 그렇듯 제목이나 표지를 보면 어느 정도 연상이 되긴하지만 다양한 수인들과 관계를 갖는 고수위 씬들이 나오는데 소설 프롤로그부터 여러 수인들과 여주가 가지는 씬으로 시작합니다. 이 세계관에서 최하층 계급의 인간에 속하는 여주 슈엘라는 혹한의 땅이라 불리는 북부의 주인인 검은 늑대 수인 칼쟌 공작의 하녀로 나오는데 슈엘라와 관계를 갖는 여러 남자들 중에서는 그래도 가장 메인남주에 근접한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건 후반부가서의 이야기고 초반 거칠고 잔혹한 성격의 칼쟌으로 인해 성으로 그가 귀환할때마다 죄 없는 목숨들이 죽어나갈 정도라 귀족들도 그에게 접근하기 꺼려하는 존재로 묘사되는 칼쟌이 주인으로 있는 성에서부터 그의 밤의 시중을 드는 노예로 시작해 그 곳에 오게 된 다른 수인들과도 얽히게 되는 슈엘라의 이야기..
(스포주의)투박하고 긴 손이 콤플렉스였던 타가미는 자신과 다르게 작고 고운 손을 가진 유우키를 좋아하다한 계기로 친해지게 되고 그렇게 타가미는 유우키의 곁에서 그의 손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고 그의 손이 다칠까 항상 지켜보며 보호를 하게 됩니다.그러다 사로 오해할 일이 생기게 된 두 사람.처음엔 일방적으로 타가미가 유우키의 손에 집착하며 페티시를 보이는 듯 싶지만알보고니 초등학생시절 유난히 작은 체구의 유우키를 괴롭히던 사람들에게서 구해준 적이 있던 타가미.이때부터 타가미를 마음에 두고 있었던 유우키는 친해질 기회를 엿보다 남들이 무서워하던 타가미에게 먼저 다정한 말을 건네며 다가서게 되고손이 아닌 자신 자체를 좋아해주고 웃어주며 바라봐주길 바라던 유우키는 그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타가미에게 또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그렇게 사귀게 된 두 사람.. 이 뒤로 타가미는 마음껏 유우키의 손에 더욱 집착을 하며 사랑을 내보이고유우키와는 다르게 키도 크고 손도 길었던 타가미를 처음에 피하던 같은 학교 학생들도 점차 유우키에 의해 변화된 모습을 보이며 인기가 많아지게 되는데그런 타가미에게 질투를 보이기도 하고 심지어 자신의 손에도 질투를 하는 유우키 ㅋㅋㅋ‘매일 너무나 행벅해서 참을 수 없어. 너무 좋아해서. 서로 좋아하는데 마치 짝사랑인 것 같아서 오히려 녹아서 하나가 되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돼버렸어.’타가미가 다정하게 배려를 해줄수록 타가미에게 주체할수 없을정도로 깊게 빠져드는 유우키.초반 키가 크다는 이유로 선입견에 같은학교 동료들이 타가미를 무서워하며 유우키에게 가깝게 지내지 말라며 얘기할때유우키는 이렇게 말합니다.“뭐 어때. 내기 그 녀석이랑 있는 게 즐거운데..”그렇게 서로에게 부족한 점을 애정과 마음으로 채워가는 두 사람의 따뜻하고 달달한 이야기.그리고 쑥맥인듯하지만 사귀기 시작하면서 서로의 마음에 대해 수위있는 과감한 방법(?)확인을 하기도 했던 두 사람 ㅎㅎ이런 점이나 페티시를 소재로 한 것들이 피이님의 전작들 중 하나인 과잉망상소년이 떠오르던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봄쌀님의 전작과는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지던 작품. 총 6권의 걸쳐 장편으로 써졌는데 이 소설의 임소하와 연희재의 관계 진전은 천천히 진행되는 편이고 섬세하면서도 세밀하게 차분한 두 사람의 감정선을 보여줍니다. 소하와 희재가 가족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둡고 무거운 사연으로 시작된만큼 서로가 더 조심스럽게 조금씩 다가서는 걸 그려냅니다. 이런 요소들이 이 작품의 매력이기도 하고요. 부모를 어릴 때 모두 잃고 혼자가 되어버린 임소하.. 그리고 자신의 첫사랑이었던 여자의 딸인 소하를 데려와 키우는 연희재 이 소설의 도입부는 소하와 희재의 시점을 번갈아가며 첫 인연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이점도 인상적이었던 프롤로그.. 소하가 가족을 잃고 혼자가 된 아픔에서 손을 내밀어 가족이 되어준 희재 그렇게 시작하게 된 두 사람이 사랑하기까지의 그 과정을 차분하면서도 잔잔하게 그려낸 작품 <봄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