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쌀님의 전작과는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지던 작품. 총 6권의 걸쳐 장편으로 써졌는데 이 소설의 임소하와 연희재의 관계 진전은 천천히 진행되는 편이고 섬세하면서도 세밀하게 차분한 두 사람의 감정선을 보여줍니다. 소하와 희재가 가족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둡고 무거운 사연으로 시작된만큼 서로가 더 조심스럽게 조금씩 다가서는 걸 그려냅니다. 이런 요소들이 이 작품의 매력이기도 하고요. 부모를 어릴 때 모두 잃고 혼자가 되어버린 임소하.. 그리고 자신의 첫사랑이었던 여자의 딸인 소하를 데려와 키우는 연희재 이 소설의 도입부는 소하와 희재의 시점을 번갈아가며 첫 인연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이점도 인상적이었던 프롤로그.. 소하가 가족을 잃고 혼자가 된 아픔에서 손을 내밀어 가족이 되어준 희재 그렇게 시작하게 된 두 사람이 사랑하기까지의 그 과정을 차분하면서도 잔잔하게 그려낸 작품 <봄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