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길을 가기위해 수행을 하던 요호가 인간인 자영을 만나 사랑과 번뇌에서 갈등하게 되지만결국 자영을 위해 자신이 포기하게 되고 자영 또한 요호와 혼인까지하게 되지만 그를 믿지못하던 자영이 뒤늦게 요호에 대한 감정을 깨닫고 후회를 하면서 두 사람이 연결되는 과정을전래동회풍 요소로 그려내고 있는 작품입니다.“처음엔 장난질에 가까웠던 일이, 그대를 알게 되고 또 연모하게 되면서 바뀌었습니다. 처음부터 이리하려던 것은 아니었으나 지금 내겐 신의 길에 대한 미련이 없습니다. 나는 오로지 사람이 되어 그대와 백년해로하고자 합니다.”“…….”“이 세상에서 그대와 함께 늙어 한날한시에 죽는 것이 지금 내 바람입니다. 괜찮으십니까?”-알라딘 eBook <요호(妖狐)> (우유양) 중에서
세상을 떠난 정애의 첫사랑이었던 연정의 자식이 정애를 찾아와 그동안 전하지 못한 편지를 건네받으면서 두 사람의 안타까운 사연이 풀리기 시작합니다.준비없는 만남과 이별을 해야했던 정애와 연정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잔잔한 전개로 풀어내고 있는 작품정애와 연정이 오해로 헤어질 수 밖에 없었지만 시간이 흘러 그 감정은 사랑이었음을 확인하게 되는 두 사람의 이야기저마다 갇혀있던 시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한 발자국씩 내딛었다. 누군가의 빈자리가 못내 가슴 아팠지만 이겨내 보기로 했다.다가오는 시간 속에 생길 공백과 떠나버린 이의 부재가 주는 슬픔은 그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짊어지고 가 보기로 했다.각자 선 자리에서 조급해하지 않기로 했다. 반걸음씩, 혹은 한 걸음씩 제각각의 보폭을 따라 나아가기로 다짐했다. 무너지는 순간이 닥치더라도 그 또한 묵묵히 감수하기로 했다.남은 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런 것이리라고 믿었다. 다만 어느 순간,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싶어질 때면 억지로 참지는 않기로 했다.스스로가 걸어온 길이므로 그저 담담히, 아주 잠시만 돌아볼 뿐. 한 호흡을 쉬고 나면 다시 돌아서 앞으로 나아가리라고. 멈추지 않고 갈 수 있는 곳까지 가 보겠다고 결심했다.-알라딘 eBook <[GL] 인어 발자국> (신해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