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건물주 백수 서연이 31세 경찰 지우에게 벌이는 좌충우돌 구애 작전이 정말 귀엽다. 제복에 대한 페티시를 솔직하게 드러내며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서연의 모습이 코믹하면서도 애잔하고 쉽게 넘어가지 않는 츤데레 지우와의 밀당이 흥미진진하다. 연상연하 커플의 케미가 좋고 특히 술자리에서의 은근한 분위기 연출이 인상적이다. 무겁지 않으면서도 달달한 전개로 GL 입문작으로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사생아 출신 콤플렉스로 상처받은 하영이 무관심한 강오에게 매달려 얻은 결혼생활. 3년 후 이혼을 말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진짜 감정들이 리얼하다. 가짜였던 모든 것들 사이에서 진심을 찾아가는 과정이 몰입도 높고, 남주의 늦은 깨달음과 집착이 답답하면서도 애틋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