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차갑고 계산적이었던 이르단이 얀얀 때문에 점점 흔들리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특히 서신으로 마음을 주고받는 부분에서 설렘 포인트가 최고였고, 묘국 공주 대신 들어간 얀얀의 정체성 혼란과 성장도 잘 그려진 것 같아요. 몸정에서 맘정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잘 풀렸네요!
암 투병 중이던 덕후가 최애의 병크를 막기 위해 회귀하는 설정부터 흥미진진해요. 립밤으로 변장하며 온갖 직업을 전전하는 모습이 코믹하면서도, 리더 도은석과의 신경전이 긴장감을 더합니다. 덕후의 진심 어린 사랑과 판타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재미있는 작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