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 장르에서 보기드문 소재인 느와르를 가지고 흡입력 있게 그려낸 복수/ 재회물입니다. 기대했던만큼 권승지 지영원 두 사람의 관계성도 인상적이었고장편이지만 작가님 필력으로 몰입도가 상당했던 작품이었습니다.“매일 언니 생각만 했어.”보들한 스웨터 너머의 따뜻한 몸, 유하고 부드러운 향에도 승지는 좋은 꿈속에 잠겨 있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귓전에 속삭여지는 예쁜 음색의 목소리를 듣고서야 그녀는 영원의 곁으로 되돌아 왔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영원을 완전히 감싸 안은 그녀의 머리카락을 선선한 바람이 흩트려 놓으며 지나갔다. 서로의 웃음소리가 녹녹하게 섞이며 짙은 꽃향기 위를 맴돌았다. 그리고 가장 오래된 얼음마저 녹일 햇빛이, 그녀들 위로 찬란하게 쏟아졌다.-알라딘 eBook <[GL] 낙차 6 (완결)> (계차수열) 중에서
기다리던 해단님의 <유실> AU 외전이 드디어 나왔네요~ 작가님이 평소에 썰로 풀어주시던 거랑해서 알차게 보완해 나온 우진x서주의 이야기!! 우진의 여전한 only 서주에 대한 다정한 집착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역시 우진을 유일하게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은 서주 밖에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 ㅋㅋ AU 세계관인만큼 서주가 임신을 하는 걸로 나오는데 우진이는 그 와중에 서주가 죽을까봐 걱정을 하는 걸 보고 역시 정우진이다 싶었다는.. 우진과 서주 그리고 아이 세 사람이 행복하게 가족을 이뤄 살아가는 에피소드까지 볼 수 있어서 흐뭇했던 외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