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잘했지만 출세욕도 없고 모든 게 귀찮아 단조로운 반복되는 일상에 익숙해진 삶을 살아가던 39세의 노즈에결혼에도 관심없던 노즈에에게 같은 회사의 29세 부하직원 토가와는 호감을 가지고 그를 챙겨주기 시작합니다.나이가 들면서 책임감이 커진다는 부담감에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걸 두려워하던 노즈에그런 그에게 토가와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마음을 표현하며 다가섭니다.자신에게 완벽한 상사이지만 노즈에가 행복해지는 걸 돕고 싶다고 말하는 토가와“후회는 행복해지기 위한 과정이고 인생의 연료이다”토가와가 회사에 입사하기 전 면접을 본 뒤 우연히 길거리에서 만난 노즈에에게 들은 말그렇게 노즈에를 초창기부터 마음에 두며 그의 부하직원으로 곁에 있게 됩니다.예전과는 다르게 열정도 없이 무기력한 생활을 하는 상사 노즈에에게 토가와는 먼저 다정하게 다가서며 추억을 만들어갈 사적인 시간을 함께 합니다.처음엔 그저 부하직원이 살갑게 다가오는거라고 느꼈지만 노즈에도 점차 그에게 마음을 열면서 가까워집니다.그리고 토가와는 술을 마시고 노즈에에 대한 마음을 주체못해 그에게 키스를 하며 고백을 하게 됩니다.노즈에는 처음에 당황하지만 토가와를 자신 또한 좋아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고 그에게 솔직하게 고백합니다.하지만 노즈에가 마음에 없으면서도 동정을 베푼다고 오해를 하는 토가와“동정 따위가 아니야 .....무서웠어.너에게 좋아한다고 말하면 그 뒤에 어떻게 되는 걸까하고.몰라서 무서웠어.도망치고 말았어. 미안해....하지만 네가 없는 내일이 더 두렵다는 걸 깨달았어..”
노답샵님의 두 편의 단편이 실린 작품첫 번째 <어쩌면 봄일지도 모른다> 사랑하던 사람을 교통사고로 떠나보낸 은하는 봄의 장례식장을 오게되고 그 곳에서 고1때의 봄과 너무나도 닮은여동생 가을을 마주하게 되고 은하는 자신도 모르게 봄을 떠올리며 충동적으로 키스를하게 됩니다.그 뒤 은하는 봄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끼며 미친듯이 그림만 그리게 되고 그렇게 어느 새 유명작가가 된 그녀 앞에봄의 동생인 가을이 나타나면서 그녀에게서 죽기 전 봄이 남긴 편지를 받게 되는 은하과거를 회상하며 그려지는 이 작품은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다는 상처를 공유한 두 사람이 그 아픔을 보듬으며 다시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잔잔하게 그려냈습니다.두 번째 <문장 도둑>작가인 현서와 그의 오랜 소꿉친구이자 유명 평론가인 서하를 10년만에 다시 만나게 됩니다.그리고 현서는 자신이 쓴 시를 서하가 평론과 추천사를 써주길 부탁하지만안된다는 거절을 하는 서하 그리고 소꿉친구였던 두 사람의 또 다른 학창시절 절친이자 삼각관계를 이루던 유연과의 이야기
아키토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시절 옆집의 초등학생 동생 쥰페이가 좋아한다며 고백을 하게되고 그때는 그저 어린마음에 귀엽다라고만 생각합니다.그리고 7년이란 세월이 흘러 근사하게 변한 쥰페이와 재회하게 되면서 동거를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달달하게 그려낸 작품작화도 두 사람의 캐릭터를 잘 살려내서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었던 ㅎㅎ
2년 전 아버지인 유 회장의 간섭과 사고로 인해 사랑했던 연인을 잃게 된 은하는 뒤로 일에만 미친듯이 매달리며 아버지에 대한 반항으로 애정 없이 짧고 가벼운 관계로 남자를 만나면서 스캔들을 일으킵니다.상처로 인해 모든 것을 놓아버리며 선을 긋는 은하 앞에 같은 기획실의 대리인 차재완이 나타나면서 조금씩 변합니다재완은 은하가 실장으로 있는 유강 호텔 기획사에 입사하면서 사수로 은하를 만나게 되고 그렇게 첫 눈에 반하게 되지만자신과는 다르게 너무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재벌딸이었던 은하를 맘 속으로만 좋아하다가 은하의 과거 상처를 알게 되고 그렇게재완은 조금씩 다가서기 시작하면서 은하 또한 진심으로 자신을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재완에게 흔들리기 시작하는데..보통은 재벌 클리셰에서 남주가 재벌인 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에서는 바뀐 역할 같아서 더 흥미롭게 봤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