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베일에 싸인 남자와 22세 일찍 철든 여자의 만남.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진짜 사랑을 배워가는 과정이 애절하면서도 달콤하다. 고수위 장면과 감정적 깊이가 절묘하게 조화된 힐링 로맨스.
성년이 된 서원과 약혼자 도경의 이야기. 일방적이던 관계에서 서원이 일탈을 시도하자 비로소 도경이 진심을 드러내는 구조가 흥미롭다. 당연시되던 애정이 흔들릴 때 진짜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 현실적인 설정이 좋았고, 특히 도경의 변화하는 감정선이 잘 그려져 있어 몰입도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