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 늑대공의 순정이 애증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너무 절절했어요. 라크의 과거가 생각보다 훨씬 무겁고 피폐해서 마음이 아팠지만 그만큼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간절하게 느껴졌습니다. 수인 특유의 본능과 감정선이 잘 살아있고, 8살 나이차에서 오는 미묘한 온도차도 매력적이었어요. 다만 외전으로 이들의 행복한 일상이 더 보고 싶다는 아쉬움이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