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의뢰 대상이 첫사랑이라니… 설정부터 강렬했어요. 기억상실 여주와 상처 가득한 남주가 서로를 구원해가는 과정이 애잔했고, 특히 “내 목줄을 너에게 줄게”라는 대사가 남주의 절절함을 잘 보여줬어요. 감정선이 조금 담백한 편이긴 한데 그게 오히려 두 사람의 냉정한 현실을 잘 드러내주는 것 같았습니다. 과거의 진실이 밝혀지는 부분에서 울컥했고요. 작가님 필력 좋으셔서 몰입해서 읽었어요. 달달한 외전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