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차이 때문에 5년간 떨어져 있던 도련님과 수행원의 애절한 재회. 짧지만 탄탄한 구성으로 금기를 넘어선 사랑의 깊이를 그려낸 작품이다. 이규의 집착 섞인 순정과 재영의 절제된 감정이 무너지는 순간들이 가슴 아프면서도 달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