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이 된 서원과 약혼자 도경의 이야기. 일방적이던 관계에서 서원이 일탈을 시도하자 비로소 도경이 진심을 드러내는 구조가 흥미롭다. 당연시되던 애정이 흔들릴 때 진짜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 현실적인 설정이 좋았고, 특히 도경의 변화하는 감정선이 잘 그려져 있어 몰입도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