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물이라는 독특한 소재에 순정만화 같은 애절함이 더해진 특별한 작품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태신과 그를 끝까지 지키려는 남규의 사랑이 절망적인 상황을 더욱 애틋하게 만든다. 예측 가능한 결말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헌신적인 사랑과 현실적인 고민들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특히 감염자를 돌보는 일상의 디테일한 묘사가 리얼하면서도 가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