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몽 하나만 믿고 의식을 잃은 호족의 호랑이 수인 태범을 과감하게 범하려던 토끼 수인 나린그러다 태범에게 들키고 나린에게 찾아온 발정기로 인해 관계를 갖게 되면서 처음과 다르게 나린에게 점차 감기는 태범사실 열흘쯤 지났을 무렵에는 용암처럼 끓던 피가 한결 가라앉고, 등허리를 들큼하게 쑤셔 대던 발정의 기운도 한풀 잦아들었다.그러나 태범은 이대로 나린을 놓아주기가 싫었다.처음 나린을 제집에 데려왔을 때는 겨우내 머물 방을 한 칸 따로 내어 주려던 태범이었다.그러나 일이 이렇게 되고 나니 밤에 떨어져 자는 것조차 영 내키지 않아 아예 제 침실에 눌러앉혀 버렸다.-알라딘 eBook <씨앗을 찾아서 1> (미홍)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