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꽃무릇 피는 밤에
님도르신 / 본레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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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가 되어서도 그 사람이 날 기억못해도 사랑하는 사람의 그리움 하나로 살아가던 남주와 기억을 잃은 사연있는 여주와의 이야기

‘다시 만나자고.’
그 짧은 글이 뭐라고. 이렇게 그의 마음에 확신을 불어 넣는 것인지. 세현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글자 몇 개에 불안감이 사라졌다.
세현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봤다. 그는 희운이 태워 보낸 것들을 품에 끌어안았다.
“다음 생에서 만나.”
그의 낮은 중얼거림이 다 흩어지기도 전에 ‘지감’이라는 존재가 사라졌다.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저승에는 붉은 꽃무릇만이 가득 남아 있었다.

-알라딘 eBook <꽃무릇 피는 밤에> (님도르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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