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화란과 시은이 서로를 향해 가져온 감정들을 풀어내는 전개가 좋았던 작품이었습니다.화란의 시은에 대한 소유욕이 드러나는 본격적인 장면과 씬에서도 키잡물의 요소를 잘 드러나서 그런 부분들이 흥미롭게 다가왔던 작품이었습니다.물끄러미 창밖을 보던 시은이 창문을 조금 내렸다. 시원한 밤공기가 머리칼을 간질였다. 매일 바쁘게 일하지만 생활고에 허덕이지 않았고, 평온했으며 가끔은 뿌듯했다. 불과 10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상이었다.시은이 기어를 쥐고 있는 화란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얹었다. 그녀의 팔에 살짝 무게감이 느껴질 정도로 머리를 기대자 화란은 차가 잠시 멈춘 틈을 타서 시은의 이마에 짧게 입을 맞추었다.-알라딘 eBook <[GL] 이상 사회 2 (완결)> (서지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