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밤에 하는 소꿉장난
발그레 / 문릿노블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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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친구였던 두 사람이 어느 순간 친구이상으로 보이면서 서로에게 다가서는 과정을
서양풍을 배경으로 달달하게 그려냈던 작품

우뚝 솟은 콧대와 눈썹뼈, 단단한 턱선이 눈에 들어왔다. 한마디로 그는 그린 듯한 미남자였다.
누구나 떠들어 대는 그런 말이었지만 어린 시절부터 거울보다 더 자주 들여다보았던 얼굴인 탓에 알고는 있었어도 마음으로 느껴 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리고 그 입술. 매끈해 보이는 그 적당히 두툼한 입술은 때로 한쪽 입꼬리만 올리고 있는 터라 보자마자
약이 확 오를 정도였지만 대부분 화사한 곡선을 머금고 그녀를 향해 벌어졌다. 그리고 언제나와 같은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새어 나온다. 지금처럼.

-알라딘 eBook <밤에 하는 소꿉장난> (발그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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