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임버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어릴 적 버려진 상처를 가진 사월이 거친 인생을 살아온 원재를 만나 서로의 아픔을 극복하고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쌍방구원물두 사람이 주고 받는 감정선이 애절하게 잘 그려졌던..넓은 어깨에 얼굴은 파묻은 사월은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려보냈다. 짐밖에 되지 않을 네임에, 왜 그렇게 간절하단 듯이 입을 맞추는 건데. 얇은 셔츠의 어깨가 젖어 들어간다.“그게 내가 바라던 거야.”남은 내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휘젓고, 진창에 뒹굴더라도 내 옷자락을 끌고 뛰어드는 거. 네 마음대로 나를 휘두르는 거. 그게 너한테 원하던 거라고.원재는 사월이 모든 울음을 토해 낼 때까지, 마른 등을 연신 쓸어 주었다. 다 해어지고 찢어진 가슴이 서로 맞닿았다.-알라딘 eBook <[BL] 터치업 3 (완결)> (구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