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표현에 서툴지만 치원을 조용히 지켜보며 짝사랑해오던 순조그런 순조가 처음엔 신경쓰이다가 점차 빠져들며 그려내는 두 사람의 풋풋하면서도 귀여운 학원물쌍방짝사랑물의 풋풋한 공수의 관계성을 보여줬던 캠퍼스물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순조도 이번만큼은 물러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았다. 간신히 끄집어낸 순조의 목소리가 형편없이 떨렸다.“왜, 내가 보고 싶어?”치원이 화사하게 웃었다. 떨어진 걸음마저 용납할 수 없다는 듯, 한 걸음 더 다가온 치원이 순조의 목덜미에 입술을 내리듯 파묻은 채 속삭였다.“좋아해. 좋아하니까, 보고 싶어.”-알라딘 eBook <[BL] 학원물의 조건 2 (완결)> (완희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