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 장르에서 보기드문 소재인 느와르를 가지고 흡입력 있게 그려낸 복수/ 재회물입니다. 기대했던만큼 권승지 지영원 두 사람의 관계성도 인상적이었고장편이지만 작가님 필력으로 몰입도가 상당했던 작품이었습니다.“매일 언니 생각만 했어.”보들한 스웨터 너머의 따뜻한 몸, 유하고 부드러운 향에도 승지는 좋은 꿈속에 잠겨 있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귓전에 속삭여지는 예쁜 음색의 목소리를 듣고서야 그녀는 영원의 곁으로 되돌아 왔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영원을 완전히 감싸 안은 그녀의 머리카락을 선선한 바람이 흩트려 놓으며 지나갔다. 서로의 웃음소리가 녹녹하게 섞이며 짙은 꽃향기 위를 맴돌았다. 그리고 가장 오래된 얼음마저 녹일 햇빛이, 그녀들 위로 찬란하게 쏟아졌다.-알라딘 eBook <[GL] 낙차 6 (완결)> (계차수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