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현실 속에서 각자의 사연을 간직한 채 살아가던 구승종과 최함이가 어두운 통로에서 마주하게 되면서 구원해주며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 두 사람을 옭아매는 현실 앞에서 서로에게 이끌리는 감정선과 관계성을 후반부 갈수록 흡입력 있게 잘 그려냈던 작품이었습니다. 호스트바 헤븐의 실장이자 조직의 검은 돈을 뒤로 세탁하던 최함이는 아는 동생의 군대 선임이자 아마추어 권투 선수 출신인 구승종을 호스트바의 선수로 소개 받게 됩니다. 빚과 폭력에 노출되어 엉망으로 망가진 삶을 살던 이름 뿐인 실장이었던 함이에게 무심한듯한 승종은 한 줄기 위로와 빛이 되어주며 다가섭니다. 그렇게 어느 새 서로의 영역으로 스며들며 가까워지기 시작하는 두 사람. 처음 승종이 정체를 숨기고 함이를 자신의 목적에 이용하려 접근했다가 그에게 진심이 되어가면서 빠져들게 되고 죽을 고비까지 넘기며 그렇게 서로에 대한 애증으로 용서할 수 없을 것 같던 승종과 함이는 서툴고 투박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서로를 받아들이며 사랑을 하게 됩니다. 고요한 평화 속에 숨어 누구의 것일지 모르는 심장 소리를 듣고 있으면, 그때만큼은 쓰리게 밀려오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알라딘 eBook <[BL] 켜켜이 2> (조백조) 중에서 상처밖에 없는 승종아. 난 이래서 네가 좋은가 봐……. -알라딘 eBook <[BL] 켜켜이 2> (조백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