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BL] 레인보우 시티 6 (완결) [BL] 레인보우 시티 6
채팔이 / symphonic / 2020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채팔이님식의 결말을 보여주던 레인보우 시티..한 기업의 욕심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며 돌연변이가 생겨난 혼란의 세상에서
레인보우 시티의 육군 소령인 곽수환과 연구원인 석화 두 사람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며 보여주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깊어지는 관계성을 보여주는데 이게 이런 세계관에서만 또 느낄 수 있는 요소가 있어서 몰입하기 더욱 좋았던..
사실 개인적으로 좀비물을 영상부터 너무 즐겨보는지라 채팔이님 손을 거친 이 작품은 어떨까 기대를 했는데
바이러스로 인한 돌연변이인 좀비보다는 생존한 인간들의 세상에서 생겨난 사이비 종교 등의 것들로 인한 갈등과 사건을
두 주인공수의 관계와 함께 보여줬던 작품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채팔이님식의 공수 관계성은 이 소설에서도 여전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소설이었습니다.
특히 후반부에서 곽수환 스스로가 석화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는게 참 달달해서 좋았던 ㅋㅋ

곽수환은 그 키트를 바닥에 휙 던져 버리고 석화에게 다가갔다.
끌어안고 자려다 몸에서 고기 냄새가 나는 것만 같아 옷을 전부 벗었다.
배수구가 있는 시멘트 바닥으로 가 찬물을 연거푸 쏟으며 머리까지 깨끗이 감았다.
이곳에 있는 동안 사용한 비누는 벌써 몇 개째였다.
석화는 청결을 중시해 밖에 나갔다가 오기만 해도 손을 닦았으니 새 비누가 닳는 건 금방이었다.
물론 저도 씻는 것을 즐겨 하는 터라 석화에게 잔소리를 듣는 일은 없었다.
물이 부족해 안 씻는 버릇이 든 군인들과 있을 때는 욕을 달고 살았으니 말이다.
“이런 게 천생연분이지, 천생연분.”

-알라딘 eBook <[BL] 레인보우 시티 6 (완결)> (채팔이) 중에서



목소리가 멀어지는 걸 들으면서 석화는 슬슬 잠에 빠지고 있었다.
순간 아담의 괴성이 환청처럼 들려왔지만, 잠을 물리치지는 못했다.
무방비하게 드러난 등 뒤가 더는 두렵지 않음에 그를 조금 더 바짝 끌어안으며 뺨을 기댔다.
파도에 곽수환의 노래가 섞이니 심장도 안정을 찾아 고르게 박동했다.
제 고향이자 기억의 첫 시작인 이곳에서 나갈 때도 그와 함께였고, 돌아올 때 역시 함께였다.

-알라딘 eBook <[BL] 레인보우 시티 6 (완결)> (채팔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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