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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나와 결혼할까? -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나를 응원해
후이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7월
평점 :

결혼하면 인생일대의 중대사라고 다들 여겨진다. 결혼을 하기전에는 세번 기도를 하라는
격언도 떠오른다. 그만큼 중대사이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 이 책은 제목과는 다르게
결혼에 대한 직접적인 이야기를 풀어낸 책은 아니다. 남녀의 차이와 다양한 사례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그래도 나름 결혼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책은 술술 잘읽어
나갈 수 있었다. 우리네 소소한 이야기에 공감하고 싶은 이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네덜란드에서 지하철을 타 본적이 있는가?네덜란드 지하철에서는 꼭 한자리씩
띄어서 앉는다고 한다. 아무리 빈자리가 있어도 다른 사람 바로 옆이면 앉지 않는다고 하는데,
어쩔 수 없이 바로 옆 빈자리에 앉기라도 할라치면 원래 앉아 있던 사람이 벌떡 일어나 다른 곳으로
가 버린다고 한다. 아 민망하시도 하지.
줄을 설 때도 마찬가지다. 줄 선 사람들끼리 최소 1미터는 간격을 유지한 채 각자 신문이나 책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거나 멍을 때리고 있단다.
그들이 이렇게 서로 거리를 두는 까닭은 그만큼 자신과 타인과의 사적인 거리, 즉 개인적 공간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사람들에게는 사적인 거리를 함부로 침법하지 않는 것이 기본예의
인 셈이다. (P.136)
인터넷에서 한때 뜨거운 감자였던 화두가 있다.바로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쭈그려 앉아 있어도
괜찮은가? 이다. 얼핏 뜬금없는 소리 같은 이 논쟁은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 한장에서
촉발됐다. 젊은 여자 둘이 정거장 바닥에 쭈그려 앉아 전철을 기다리며 수다를 떠는 모습
이었다. 사진을 찍어 올린 네티즌은 자못 엄중한 투로 이들을 규탄했다. (P.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