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장 OX퀴즈 초등맞춤법쓰기 : 어휘력이 자란다 하루 한장 OX퀴즈 초등맞춤법쓰기
김건구 지음 / 테크빌교육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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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아이들을 접하며 내가 당연히 알고 사용하고 있는 한글이 내가 어린 아이였을 때 참 열심히 읽고 따라 쓴 결과이구나. 하고 새삼 새롭게 느꼈던 적이 있다. 나는 당연하게 띄어쓰고, 맞춤법에 맞게 골라 사용하는 낱말들을 아이들은 어려워하는 것을 보면, 한글도 공부해야 하는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또 그렇게 한글 맞춤법에 자신있어 하던 나도, 가끔 내 맞춤법 실력을 확인하게 되는 테스트나, 퀴즈, 또 지인과의 대화를 통해 '내가 이걸 모르고 잘못 사용하고 있었네!' 하고 깨닫게 될 때도 종종 있다. 

최근에는 지인과 메신저를 주고 받다가 '내일 뵈요.'라고 내가 인사를 하자, 상대방이 나에게 '네~ 내일 봴게요.' 라고 답장하는 게 아닌가??  '뵈요'가 아니라 '봬요' 인가?? 난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뵈요'라고 사용해 왔는데, 뭐지? 싶어서 당장 국어사전으로 검색해 봤더니 '봬요'가 맞았던 것이 아닌가!!!! 정말 뒷통수를 쾅 맞은 듯 놀라운 순간이었다. 이런 걸 보면 평생 한글 맞춤법을 공부해도 매일 모르는 게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 때 이 책을 읽으면 참 도움이 많이 된다. 하루 한 장, 내가 모르던 헷갈리는 맞춤법을 새롭게 알게 해주는 너무 재미있는 책이다. 하루 한 장이라는 구성이 부담스럽지도 않고, 영상도 제공이 되니 스마트폰으로도 즐길 수 있어 더욱 좋다. 또 금방 금방 진도에 대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으니 좋고, 나는 이 책을 아이들과 퀴즈 형식으로 풀어 볼 예정이다. 아이들도 퀴즈라면 무조건 환호성부터 지르니, 재미있게 한글 맞춤법을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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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바, 집에 가자 달고나 만화방
도단이 지음 / 사계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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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하고 아기자기한 삽화가 귀여운 반려견 이야기 책>

심바, 집에 가자라는 책은 오밀조밀 귀여운 그림체로 그린 웹툰을 책으로 엮어 놓은 것만 같은 책이다. 한 컷 한컷이 크기가 작고 그림체도 너무나 귀엽고 아기자기하다. 주인공 심바는 주인공 가족이 키우는 반려견이다. 이 심바네 가족의 이야기가 하루 하루 에피소드 처럼 되어 있어서 어린 아이들이 읽기 에도 참 좋고, 어른들을 위한 웹툰 같기도 하다. 반려견을 키우거나 반려견을 키우고 싶어 하거나, 단순히 강아지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만화라서 읽는 게 어려우면 그림만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이 책에는 반려견을 키우면서 한번쯤 있을 법한 에피소드,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민낯 등등이 다양하게 그려져 있다. 예를 들면 휴가철 버려지는 개들, 강아지공장에서 온 심바 엄마, 목줄을 착용하지 않았을 때 불쾌해 하는 사람,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캣맘들 등의 에피소드에서는 심각하진 않지만 가볍고 귀여운 그림으로 우리 사회의 안타까운 면을 비춘다. 하지만 무겁거나 심각하지는 않고 가볍고 보송보송한 특유의 분위기는 헤치지 않고, 사람들에게 한번 주제를 깨우쳐 준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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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미르호의 아이들 - 2022 아르코 문학나눔 선정 봄볕어린이문학 22
한아 지음, 이광일 그림 / 봄볕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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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미르호의 아이들이란 제목과 책 표지에 그려진 우주복을 입은 당당한 표정의 어린아이를 보고, 우주여행을 하는 아이들 이야기인가? 미래의 우주세계에 관한 이야기이겠지. 하고 읽었는데, 웬걸. 이 책에는 훨씬 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일단 배경이 되는 해가 2089년이다. 2060년에 이미 서울은 세계에서 지옥같은 도시 10위에 들었고, 공기 오염, 환경 파괴가 심각해서 사람이 살 수 없는 도시가 되어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서울을 떠났고, 서울은 도시를 재건하기 위해 건물을 모두 부수고 쓰레기 청소를 하는 로봇들만 남게 되었다. 노숙자들, 유기견, 유기묘, 로봇들, 그리고 그 로봇들을 청소해주는 '로봇뒤치닥거리' 들만 가득한 세상. 그 세상에서 어린이 우주 기자단으로써 라온미르호에 탑승하여 우주에서의 임무와 취재를 맡은 라온미르호의 아이들이 있다.
이 아이들은 어른들로부터 상처가 있지만, 또 라온미르호 안에서도 어른들의 욕심과 나쁜 의도들에 둘러쌓여 있지만, 각자의 용기와 신념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 어른들의 지시에만 따르는 수동적인 어린이가 아닌, 어른들에 맞써 싸우고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지키는 능동적이고 멋있는 라온미르호의 아이들을 읽으며 아이들과 '용기'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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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뿐인 봄 식물도감
한정영 지음, 김윤정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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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뿐인 봄 식물도감'은 오랫만에 만난 단비같은 책이었다. 차갑고 휑하고 쓸쓸했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그 푸릇푸릇한 새싹이 얼마나 예쁘던가! 땅에서 푸릇한 무엇이 고개를 내민다는 것이 새삼 경이로워보이고, 사람의 마음에 봄이 왔음을 알려주며 설렘과 따뜻함을 준다. 봄에는 여기 저기 볼 것이 참 많다. 밖에 나가면 매년 보았던 꽃이라도, '아 예쁘다' '봄이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 책은 그 봄에 참 잘 어울리는 책이다. 이 책을 보며 봄에 보는 식물들의 숨겨진 이야기도 알 수 있고 재미있는 주인공의 이야기도 함께 읽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다. 밟힐 수록 좋은 질경이, 사람 발이 잘 닿는 곳에서 찾기 쉬운 네잎클로버, 독성이 있는 식물도 잘 소화하는 토끼이야기 처럼 잡다한 지식도 많이 알 수 있다. 또 지식, 사실만 나열되있는 식물도감이 아니라, 소설처럼 주인공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배우는 봄 식물 이야기라서 더욱 재미있다. 아쉬운 점은 삽화가 수채화로 되어있어서 직접 그 꽃을 삽화를 보고 찾기는 힘들 것 같았다. 작게라도 실제 사진을 실어줬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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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손 지우 작은 책마을 53
최도영 지음, 최민지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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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손 지우> 

초등학교 2학년인 주인공 지우. 지우는 학교에서도 공부만 하고, 집에 가면 쉬고 싶은데 또 숙제만 하라고 닥달하는 엄마가 있다. 내가 다쳤다고 해도 "숙제 했니?" 라고 묻기만 하는 우리 엄마. 내 입은 뭐하러 있나.. 싶을 때 진짜 입이 없어져 버렸다. 그리고 팔, 다리는 뭐하러 있어? 어차피 의자에만 앉아서 숙제해야하는데, 하니 정말로 팔, 다리가 없어져버렸다. 그리고 숙제하는 데 필요한 손만 남았는데! 지우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 숙제하는 손만 남은 지우는 엄마가 하라는 대로 척척 숙제도 하고, 독서도 한다. 그런데, 엄마는 지우가 손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언제쯤 알까!? 몰라도 너무 모른다. 이 책을 읽으며, 9살 지우의 마음을 생각해 보게 된다. 학교에서도 자리에 앉아라, 공부 해라, 어서 해라, 빨리 해라.는 말을 듣고, 놀고 싶다. 놀고 싶다. 라고 생각하고 집에 들어갈 아이. 집에 가서도 숙제에, 독서에..... 차라리 없어져 버리고 싶은 아이의 마음이 잘 느껴지는 이야기였다. 한참 뒤에야 손 밖에 없는 지우를 알아차린 엄마는... 그게 지우인 줄을 모르고, 지우가 어디에 갔는지 그제서야, 지우가 밥은 먹었는지 걱정하는데..... 과연  지우와 엄마는 화해할 수 있을까?? 엄마는 지우 마음을 알아줄까?? 

공부에 지친 아이들과 읽으면 재미있을 이야기 책이었다. 

3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야기책으로 '숙제손 지우' 말고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2개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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