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보내는 신호들 - 아이가 한 살이면 엄마도 한 살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 1
최순자 지음 / 씽크스마트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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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어른이라는 문구가 요즘 유행어처럼 사용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쩌다 부모가 된다. 어느 순간 내 앞에 나타난 새 생명. 천사같이 예쁘고 소중하지만 갑작스러운 변화에 적지 않은 부모들이 당황한다. 양육에 있어서 학교에서 배운 적이 없고 경험도 부족하여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때문에 양육도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책은 크게 4단계로 나눠 단락이 끝날 때마다 다시 단락의 내용을 간략하게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해주어 기억을 상기시키도록 도와주었다. 태교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발달 시기에 따라 적절한 양육을 행해야 함을 책은 전하고 있다. 전공서적에 나올 법한 프로이드의 아동 발달단계 이론과 아동전공분야에서는 필수적인 참고서적으로 등장하는 <딥스>이야기, 일반 부모들이 흔히 접하는 잘못된 양육 사례 등이 깔끔하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어 양육방식에 있어서 굵직한 기본적인 틀은 세울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양육을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영상 프로그램과 책들을 추가로 추천해 주기에 좀 더 깊게 공부해보고 싶은 부모들은 참고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태어난 아이가 걷고, 뛰고, 먹고, 만지는 등의 모든 행동의 과정들이 그 자체로 굉장히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는 걸 책을 통해 새삼 깨닫는다.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과 추억들이 인생을 살면서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또한 책에서 강조한 안정한 애착은 인지발달, 사회, 신체발달에 큰 영향을 주기에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불안한 미래와 사회시스템 속에서 부모들은 아이의 안정된 삶을 위해 고군분투 하지만 우리라는 공동체는 잊어버린 체 나의 아이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사실을 책에서는 일본과 비교하여 이를 안타깝게 여긴다. 아이 스스로 행복하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가지고 원활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부모에게 길잡이가 되는 지침서이다. 부모의 각도에서가 아닌 아이의 시선에서 세심히 관찰하고 아이들의 자아를 존중하고 소중히 해야 하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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