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이어도 제대로 먹는 유럽여행 - 로컬들만 찾는다는 맛있는 핫플레이스 154 벨라루나 한뼘여행 시리즈 2
이재호 지음 / 벨라루나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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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락 여행하면 일본, 중국, 태국, 홍콩 등 대개 동남아 여행을 떠올린다. 하지만 유럽은 다르다. 물가가 워낙 높고 한정된 시간 안에 다양한 관광지를 봐야 하는 부담감과 쇼핑순위가 우선시되어 먹는 부분에서는 비교적 소홀한 편이다. 특히 배낭여행자들에게는 시간을 아끼기도 하고 다른 먹거리에 비해 저렴하다는 이유로 맥도날드같은 패스트푸드로 허기를 달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친구나 지인에게서도 유럽 먹거리에 대한 정보는 희박할 수 밖에 없다 

책은 로마, 피렌체, 베로나, 베네치아, 런던, 파리, 부다페스트, 프라하로 나뉘어 각 나라의 음식과 디저트, 식재료를 평가하고 설명해준다. 도입부분에서 복잡하고 생소하게만 느껴졌던 이탈리아, 프랑스 메뉴판의 구성과 코스를 요약, 정리하여 보여주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와 확연히 다른 문화의 주의할 점에 대해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한 프랑스 평가서인 미슐랭스타와 이태리 평가서인 감베로로소를 많이 참고했다고 한다. 선정된 각 음식점의 외관사진은 물론 위치와 주소, 영업시간, 가격과 함께 작가의 개인적인 평가도 간단히 적혀있고 해당 음식점을 선정한 이유와 실제 방문했을 때 주변평가와 같거나 다른 부분, 그 가게의 내력이나 특이점 등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평가가 우수한 음식점의 대표메뉴를 사진과 글을 통해 음식에 대한 정보와 실제로 느끼는 맛을 평가해주고 있다. 코스 요리 순서대로 음식사진과 이름이 수록되어 있어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어 마치 유럽 음식에 익숙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각 장 머리부분에 있는 귀여운 이모티콘의 표정변화로 해당 레스토랑과 카페를 평가하는 모습도 그 느낌을 빠르게 전달해준다 

각 유럽음식 대표용어들도 설명해주고, 잘못 알고 있는 정보도 정정해주어 익숙하지 않은 음식들에 대한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알텐테는 본인도 덜 익혔다고 생각해서 되돌려 보낸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다. 이태리에서 먹어본 젤라또도 이태리 아이스크림이라고 그동안 착각하면서 지내왔는데 일반 아이스크림과 지방, 당도, 공기 함유량이 엄연히 다른 제품이라는 것을 새롭게 알 수 있었다. 각종 치즈와 와인이 종류별로 세부적인 부분까지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어 선정에 불편함이 줄어들고 괜찮은 정보를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아 뿌듯하기까지 하다 

음식은 맛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와 관련하여 보충적인 설명도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흔치 않은 정보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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