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어야 영어가 들린다 - 웹소설 오디오북에서 미드, 영화까지: 들리는 영어를 위한 콘텐츠 가이드북
한지웅 지음 / 느리게걷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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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2023년 새해가 밝았다.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목표를 세우고 1년 동안 자신이 이루고 싶은 계획을 세운다. 누군가는 운동을 꾸준히 하기, 또 누군가는 올해는 유창하게 영어를 해서 해외여행에 다녀오고 싶다는 버킷 리스트를 세우기도 한다. 이런 목표와 더불어 커뮤니티에는 "영어를 잘하고 싶다." , "영어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영어 공부하려는데, 미드 추천해 주세요." 등.. 영어를 잘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찾기 위해 다양한 질문들이 올라온다. 영어 공부를 위해 산 영미 소설책이 책의 첫 장을 펴자마자 너무 어려워 책을 덮어두고, 자막 없이 미드 보기가 유행이라는 말에 재미있어 보이는 미드를 선택해 재생하였지만 도통 무슨 말인지 몰라 결국 시리즈를 끝까지 가기도 전에 중도 하차해버리기도 한다.




이러한 일들이 발생한 이유는 두 가지 정도다. 첫 번째 현재 자신의 영어 수준을 잘 모른다. 두 번째는 콘텐츠의 난이도를 모른다. 이 두 가지이다.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고 콘텐츠를 고르면 너무도 어렵게 느껴지고 내가 아직 전문적인 용어를 이해하기 어려워하는데, 재밌다고 의학 드라마인 '그레이 아나토미'를 고른다는 건 마라톤을 처음 달리기 시작하는 초심자가 첫 달라기 연습에 2시간 만에 돌파하겠다는 소리다.






도서 재미있어야 영어가 들린다의 저자는 영어를 잘하는 법을 간단하게 알려준다. 그건 바로 기초 실력을 취미와 결합해 일상화하는 것이다. 즐길 수 있는 취미는 다양하다. 유튜브나 SNS, 음악과 스포츠, 게임에 이르기까지 취미라는 흥미와 결합한다면 언어는 빠르게 일상 속에 자리 잡는다. 어떤 사람은 실제 영어 한마디도 못 했지만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는 게임 속 아이템의 영어 이름을 조금씩 읽어가다가 어려운 영어 단어들을 터득했다고 한다. 아이템의 효과를 캐릭터를 통해 경험하며 더욱 빠르게 머리에 자리 잡게 된 것이었다. 이렇듯 취미와 결합해 일상화된 표현들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도서 재미있어야 영어가 들린다에서는 오디오북,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드라마와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의 리스닝 난이도를 나눠 내가 재밌게 들으며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소개한다. 말 그대로 들리는 영어를 위한 콘텐츠 가이드북이다. 영화 등급과 소요되는 시간, 감독과 줄거리까지 소개되어 있어 줄거리를 읽고 재미있어 보이는 콘텐츠를 선택해 즐기면 된다. 이렇게 편한 가이드북이 또 어디 있겠나 싶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나에게 맞는 영어 콘텐츠를 찾고 있다면 이 한 권으로 충분하다. 여기 소개되어 있는 작품들이 찾아보며 전부 자막 없이도 이해가 된다 자부할 수 있을 때쯤이면 영어 말하기와 듣기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며 '외국인 공포증'이 있다는 말은 언제 그랬냐는 듯 없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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