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러브 - 조건 없는 사랑을 찾고, 충만한 관계를 만드는 진실
그레그 베어 지음, 최이규 옮김 / 러브잉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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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조건 없이 이뤄지는 사랑. 모두가 꿈꾸며 바라고 있는 사랑이 아닐까.

서로가 가지고 있는 단점과 장점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며 그 어떤 모습이라도 사랑하는 말 그대로 조건 없는 사랑 말이다. 모두들 조건 없는 사랑을 찾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정이 충만한 관계를 만들고 싶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이러한 일은 왜 발생하는 것이며 조건 없는 사랑의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도서 리얼 러브의 저자 그레그 베어는 조건 없는 사랑의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우선 조건 없이 사랑을 받았던 경험이 중요하다고 우리에게 말해준다.




조건 없는 사랑의 경험


어린아이를 훈육하는 부모의 표정은 대부분 비슷하다. 눈썹과 눈이 찡그려져 있고 입에는 미소가 사라지고 입술로 나오는 말은 언성이 높아져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어린아이조차 눈치채게 만든다. 이런 훈육은 아이를 양육하는 데 있어 어쩔 수 없이 필요한 것이라고 아이를 키워본 적이 있는 부모가 아니라도 아이의 떼쓰는 것을 본 경험이 있다면 입을 모아 말할 것이다. 문제는 아이가 부모에게서 훈육을 받을 때 나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내가 잘 했을 때만 부모가 원하는 무언가를 해냈을 때, 행동했을 때 사랑을 받는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이 바로 조건적인 사랑이다. 조건적인 사랑은 비단 성인이 되고 난 다음에 성인과 성인이 만날 때 이익을 위해 맺어지는 관계에서 비롯된 것만이 아닌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서도 '조건적인 사랑'이 존재하는 것이다. 아이가 학교에서 상을 타야만 혹은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하라는 대로 잘 따라야만 사랑을 주는 조건적 사랑을 경험한다면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아닌 다른 관계에서도 '조건적인 사랑'으로 상대를 대할 수밖에 없다. 내가 원하는 것을 하지 않으면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이다. 어린 시절의 조건적인 사랑 밖에 경험해 본 적이 없으니 어떻게 해야 조건 없이 사랑할 수 있는지 방법을 모르게 되는 것이다. 이제 조건적 사랑의 시작 배경을 알았다. 어린 시절에 조건 없이 사랑을 받은 경험이 없다고 해서 부모 탓만 하는 건 소모적인 일이다. 아무런 소용도 없다는 말이다. 부모 또한 자신의 부모로부터 조건적인 사랑을 경험했기에 조건 없이 주는 사랑이 서툴 수 있다.





조건 없는 사랑의 시작


조건 없는 사랑은 무엇일까. 조건적 사랑의 반대말이라고 생각하면 되지만 막상 조건이 없는 사랑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 조건 없는 사랑이라고 말하는데, 그러면 상대가 원하는 것을 모두 다 들어줘야만 조건 없는 사랑이 되는 것인가? 저자는 그런 건 떼받이 노릇,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한다. 조건 없는 사랑은 있는 그대로 상대를 바라봐 주며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상대의 행복을 위해 기여하는 것이야말로 '조건 없는 사랑'이라고 말한다.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는 우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상대가 지금 이 상황에서 무엇을 느끼며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살펴 상대가 현재 상황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끔 해주는 것이 행복하게 해주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다툼 속에서도 사랑을 하는 법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 사랑하는 과정에는 당연히 의견의 차이가 생겨 다툼이 생길 수 있다. 몇몇 이들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 화를 내거나 비판하며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심지어 그런 다툼과 상처는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이뤄지는 일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인간은 누군가가 자신에게 화를 낸다고 판단하며 두려움을 느끼며 더 크게 저항하기 시작한다. 그러면 싸움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는 대화가 된다. 저자는 '화'는 사실 상대의 행동으로 인해 생기는 것이 아닌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예시로 물에 빠졌을 때 누군가가 발목을 잡고 당겼을 때를 예로 들었다. 이 상황에서 화가 난다면 누군가 발목을 잡고 당겼다는 것으로 화가 난 것이 아니라. 이 발을 잡아당긴 즉시 나는 이곳에서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으로 인해 화가 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야기에서의 화의 출발점은 죽을 수도 있다는 내가 느끼는 공포심, 마음에서 화가 비롯된 것이다.






도서에서는 조건 없는 사랑이 가져다주는 삶의 풍요로움에 대해 이야기하며 상대를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조건 없는 사랑에서는 상대의 행복을 위해 움직이지만 이를 통해 상대에게서 얻으려고 하는 것은 없다. 내가 무언가를 했을 때 상대가 긍정적 반응이라든지 나에게 무얼 더 해줬으면 하는 것이 없어야 조건 없는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말한다. 누군가를 만날 때 내가 한 만큼 상대도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것은 오랫동안 경험한 조건적 경험에 근거하여 상대에게도 조건적인 사랑을 강요하는 행위였던 것이다. 도서를 통해 어떤 마음으로 사람들과의 관계가 이뤄지고 있었는지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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