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음악 수업 - 미래 교육을 위한 음악과 과학의 인문학적 융합
스가노 에리코 지음, 한세희 옮김 / 현익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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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과학의 발전에 놀라움과 동시에 과도한 기술 혁신으로 인해 인간은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 기관과 회사들의 개인의 동의 없는 혹은 강제적으로 동의해야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등.. 개인의 권리는 사라지고 개인의 데이터를 구축하고 분석되며 감시 당하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또한 바이러스나 해킹 등으로 개인 정보 보안 방어벽이 뚫리거나 이로 인해 개인은 점점 더 많은 단계를 거쳐야만 개인 인증을 받고 업무를 처리하게 되었다. 심지어는 개인의 데이터를 사고팔거나 복제하는 등 사회적으로도 실제 문제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일들은 결국, 인간에 의해서 발생되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고찰 없이는 추후 발생될 수 있는 문제들을 위한 예방과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없다. 하여 우리는 더욱이 인간 중심 가치와 연계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과 대학인 MIT에서는 과학, 테크놀로지, 공학, 수학 등 앞자리 알파벳을 따서 만든 일명 STEM 교육을 중요하게 여기며 가르친다. 그러나 이제는 기존 STEM에 ART 예술과 인문학 분야를 추가해 'STEAM'으로 불린다. 공학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교에서 예술과 인문학은 어딘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MIT의 음악학 과장을 맡고 있는 카릴 마칸 교수는 대부분의 뛰어난 엔지니어는 예술이나 인문학 분야의 경험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며 빠르게 발전해 나가는 과학의 발달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를 해결을 위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그 원인이 되는 인간에 대해 탐구하며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인간에 대해 이해하기 좋은 방법은 바로 음악을 배우는 것이었다.





<음악과 인간의 연관성>

음악을 떠올리면 클래식 음악과 대중음악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음악의 역사와 그 종류는 무수히 많다. 음악을 만들어 내는 것이 사람인만큼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사람을 둘러싼 환경과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하다. 인간에 거주하고 있는 지역과 지형, 형성된 문화와 사회 등 음악은 사실 인문학과 맞닿아 있다. 음악을 들을 때 느껴지는 감정과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작곡했을지 감정을 어떻게 음악 속에 녹여 표현하려 했는지 끝없는 물음을 따라가다 보면 그 발자취를 통해 인간이 살아온 역사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음악과 전공과목의 연결점>

음악이 인문학과 예술과 맞닿아 있고 이를 바탕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음악을 배우고 있는 MIT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과 음악을 어떻게 연결시켜 창조적인 행보를 보일 수 있던 것일까? 공학이 어떻게 음악과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을까? 도서에는 음악과를 전공으로 복수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의 인터뷰가 담겨 있었다. 한 학생은 재료과학은 전공으로 하고 음악 또한 복수 전공으로 하고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연극을 배우고 오페라에 캐스팅되어 출연한 적도 있다던 이 학생은 클래식, 뮤지컬, 재즈, 성악까지 음악에 지대한 흥미를 보였다. 이런 흥미들은 음악에 사용되는 악기들에 대한 흥미로까지 번져나가 악기들은 어떤 재료로 만드는지, 이 재료는 환경의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사용되는 재료들로 인해 동물과 환경의 악영향을 주지는 않는지, 재료를 변경하며 음색의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 변화를 따라가는 연구한다고 한다. 단순히 음악을 즐기는 것을 넘어 자신의 전공과목인 재료과학과 음악을 연관시켜 다채로운 생각과 질문들로 사고를 확장시켜 나가는 학생의 인터뷰가 꽤나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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