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의 공부법 - 생각의 패턴을 바꾸는 공부의 비밀
헤닝 벡 지음, 강민경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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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 입니다*



도서 이해의 공부법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한 뇌과학의 대답 "이해"

코로나 (COVID-19)바이러스로 인해 사람과의 대면을 최소화시키는 비대면화가 이뤄지고 사람을 고용하기보다는 기계와 기술로 대체하는 가게와 기업들이 더욱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수많은 직업군이 사라질 위기에 놓이며 인간이 인공지능과 더불어 살기 위해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야만 한다.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 무엇일까. 그것에는 '생각' 과 '이해'가 있다. 인공지능은 수많은 데이터들을 모아서 빠르게 분류하고 그 가운데 정답에 가까운 것을 골라 답으로 제출한다. 하여 방대한 양의 데이터들이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인공지능은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이 답안을 도출해내는 것에 있어 생각과 이해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확률적으로 정답에 가까울 것이라 하는 것이 토너먼트 경기와 같이 답이 제출될 뿐이다. 그러나 인간은 생각한다. 이해한다. 이해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 걸까?

인간의 이해

인간의 이해는 1.4kg정도의 단백질과 지방, 물로 구성된 작은 뇌로부터 시작된다. 뇌는 모든 정보들을 한곳으로 모아 상황에 따라 나가야 할 정보들과 움직임들을 연주해내는 우리 몸의 지휘자와 같다고 한다. 하여 뇌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말의 어순이 틀리거나 몸을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못하거나 하는 현상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뇌에서 지식이 받아들여지고 저장되어 기억되기 위해서 인간은 다양한 방법을 쓴다.

1. 암기 카드 만들기.

2. 소리 내어 읽기.

3. 반복해서 읽기.

4. 쓰기

5. 그 외의 방법들

을 통해 정보를 오랫동안 저장해두려고 한다.

이 중에서 가장 효과 있는 공부 방법은 무엇일까?

학습을 5단계의 과정으로 나눠보자면

1단계에 해당하는 '반복'하는 학습은 벼락치기에 실제로 효과가 있다고 한다.

2단계는 내용을 요약하며 필기하는 방법인데 이 학습법은 1단계인 반복에도 해당되어 오래 기억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3단계는 그림이나 사진과 함께 메모하는 방법이다. 이미지를 활용하게 되면 뇌의 결합 과정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어려운 정보도 기억하기 쉽게 만든다.

4단계 : 그림 그리기의 심화 버전. 직접 그림을 그려 공부하면 한 가지의 데이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들을 확장시켜 나가기 때문에 이해에 도움이 된다.

5단계 : 자가 테스트. 스스로 시험을 보고 문제와 답을 찾아보는 과정은 불안정하게 알고 있던 정보들을 답을 맞히며 다시 한번 안정화 시키는 효과가 있어 기억에 도움을 준다.

이렇게 5단계로 학습법을 분류해 볼 수 있겠다. 그러나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지식에 대한 이해도이다. 이해하지 못했다면 아무리 반복하며 학습한다고 해도 데이터를 쌓아두는 인공지능 컴퓨터와 다름이 없다. 인공지능 컴퓨터 정도만 되어도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는가? 지식을 아는 것만으로는 인공지능 컴퓨터를 이길 수 없다. 하여 지식을 이해한 후 마인드맵과 같이 다양하게 지식을 확장시켜나가는 활용도가 중요하겠다. 저자는 이에 대한 예시로 알파벳 E를 예로 들었는데 알파벳 E를 쓰는 방법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맨 위에 가로로 줄을 하나 긋고 왼쪽에 세로 줄을 길게 긋고 다음 가로 줄을 위에서부터 연달아 두 번 그리는 것이 알파벳 E를 쓰는 순서일 것이다. 이러한 순서를 익히지 않고 E의 모양만을 지식으로 받아들였다고 하자.

그러면 나의 지식에서는 수많은 E의 모양만이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E에는 소문자 e 도 존재하고 사람에 따라 e를 3처럼 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단순히 E의 존재만 알고 있었다면 e의 모양과 3처럼 쓴 E를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고 그렇게 쓸 생각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알파벳 E의 쓰는 순서를 안다면 E가 이처럼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 E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써볼 수도 있는 등 더 많은 E의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기초를 이해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생각하며 활용을 한다는 것. 그것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이해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다.

AI 인공 지능이 빠르게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은 무엇인가?

인공지능은 인간이 오랜 시간에 걸쳐 쌓아올린 지식들을 빠르게 흡수하고 원하는 결과를 도출해내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음을 또 그 능력을 증명해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배움이라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하는 질문이 인간의 수면 위로 떠오른다. 어떤 지식을 머릿속에 담아도 기계보다 못하다. 어떤 지식을 배워도 기계보다 더 빠른 정답을 도출해 낼 수 없다. 얼마나 오랜 시간 공부를 하여도 기계만큼 더 넓은 분야를 더 깊이 알 수는 없는 세상이 도래되었다.

우리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그 해답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단어 '이해'라고 저자 헤닝 벡은 이야기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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