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수업 - 정신과 전문의가 쓴 부부 심리학
송성환 지음 / 유아이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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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과거 결혼이란 단어에 붙어오는 말은 백년가약, 부부 해로, 원앙 한쌍 등의 단어들이었다. 그러나 요즘 결혼이란 단어를 떠올려보면 졸혼, 비혼, 스드메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을 줄인말) 등.. 다양한 단어들이 생겨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옛 어르신들의 말에 결혼은 멋모르고 가야 잘 산다라는 말이 있었다.


그러나 이젠 이런 말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1998년에는 20년 이상 결혼 생활을 한 부부의 이혼 구성비는 이혼 부부 전체의 12.4%였다. 비교적 최근 기록에서는 (2018년) 33.4%로 옛말에 멋모르고 가야 잘 산다 했던 세대에서도 이젠 이혼을 선택하는 것이 드문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랫동안 함께 생활하며 서로에 대해 잘 안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관계에서도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행복을 꿈꾸며 결혼을 결심한 부부들이 이혼을 선택하게 만드는 것일까?



결혼. 그게 도대체 뭔데?

각자 개인으로 살아오던 두 사람이 결혼이라는 이름이 적혀있는 성문에 자신들의 이름이 적힌 깃발을 꽂으려고 한다.그들은 이 깃발을 꽂음으로 이 성은 온전한 쉼터가 되고 행복의 시작이 될 거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이 이 성에 깃발을 꽂음과 동시에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책임감과 개인으로 살아오던 자신의 정체성이 흔들린다.


결혼을 함으로 발생되는 각종 스트레스를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 이혼만이 정답인 것일까? 도서 결혼 수업의 저자는 병원에서 부부 심리 상담을 맡아 근무하고 있는 정신건강의이다. 저자는 심리 상담에 오는 다양한 부부들을 만나며 결혼 생활에 있어. 부부간의 애착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지속하는 것에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라는 것을 알게 된다. 부부 사이에도 애착 관계가 존재한다니 의아해 할 수 도 있겠다. 보통 애착관계라는 용어는 부모와 자식 관계에서 사용되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관계인 부모와 자식 사이에도 애착관계가 존재하고 아이의 성장과정과 자존감 형성에 있어 애착관계는 굉장히 중요하다. 어린아이가 부모와의 애착관계를 제대로 형성하지 못하면 엄마가 눈 앞에 있지 않으면 몹시 불안해하며 울면서 엄마를 찾는 상황이 발생되는 것처럼. 사랑하는 관계인 부부사이에도 애착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다면 사소한 일에도 상대방의 사랑을 의심하며 불안해하고 서로에 대한 신뢰 관계가 깨지게 된다.



부부사이에서의 갈등과 불화

갈등과 불화. 이 두 단어는 언뜻 보기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그 둘이 가지고 있는 단어의 의미는 다르다. 갈등은 집단의 목표나 동기, 정서가 달라 충돌하는 양상이고 불화는 不아닐 '불' 和 화할 '화' 자를 써서 서로 화합하지 못하는 모양을 가르킨다. 갈등은 의견이 달라 생기는 것이지만 불화는 서로 화합. 서로 어울리지 못 한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갈등이 생기면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 나갈 수 있지만 서로 어울리지 못 하는 문제라면 무엇이 잘못된 건지 왜 함께 있어도 행복함을 느낄 수 없는 거지 하며 의문을 갖게 된다.



과거 결혼을 생활하면서 이혼을 결심할 이유로 '배우자와의 성격 차이', '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 등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 사람과 결혼 생활을 지속해야될 이유'를 생각하게 된다. 이 사람과 결혼 생활을 지속해서 자신이 행복하지 않는다라고 느끼면 '이혼'이란 버튼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결혼 생활이 스트레스가 아닌 경험하지 못한 행복의 길이 될 수 있을까?

저자는 그것을 알려주기 위해 책을 썼다. 저자의 비유를 빌려. 백종원씨의 '만능 간장'과 같이 어디에 써도 맛있게 사용될 수 있는 결혼 생활을 잘 할 수 있는 그 방법들을 써내려간다. 이혼을 결정하기 전에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면 책을 읽어보고 책이 소용이 없는 것 같다라면 부부 상담 클리닉을 방문해 각 가정의 상황에 맞게 카운셀링을 받을 것을 추천하고 있다. 도서 결혼 수업을 기혼인 사람 뿐만아니라 결혼 염두해두고 있는 커플이 읽어도 좋을 듯하다. 결혼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커플이라 할지라도 사랑하는 것에 있을 올바른 애착관계 형성은 중요하다라는 생각이 들어 이또한 추천한다.

'결혼' 어쩌면 개인이 아닌 집단에 초점을 맞춰 우리 모두 힘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개인과 개인이 맞나 행복함을 지속하기 위해 결정하는 결혼이 각 집안의 일이 되어버린다. 한 지붕 아래서도 각자의 성격과 의견과 가치관이 달라 충돌하는 일이 생기건만.. 그 중 한 사람을 바라보고 결혼을 결심하고 함께 살아가기로 했는데, 결혼 전에는 알지 못했던 사람들의 가치관까지 생각지도 않게 삶에 밀려들어오게 된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서는 부부가 서로가 결혼 이전에 개인임을 존중해 주어야 행복한 결혼 생활을 지속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결혼'을 통해 분명 경험하지 못한 행복한 일들도 발생할 것이다. 이 부부의 행복이 전체의 행복이 될 필요가 있을까 싶다. 두 개인의 행복을 축복해주는 주위 사람들의 이해도 동반되는 문화가 형성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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