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으로 끝내는 HSK 단어장 1-4급 - 1200개 단어를 375문장으로 끝내기 문장으로 끝내는 HSK 단어장
최은정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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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나의 실력이 어느 정도의 수준인 것인지 궁금하여 관련 어학 자격증인 중국어 HSK 시험을 응시해 본다. 그러나 응시료가 만만치 않아. 응시할 때 한 번에 합격하는 것이 좋다.

HSK 시험을 준비할 때 무엇을 가장 공부해야 할까? 아무래도 단어일 것이다.


HSK 시험은 1급에서 6급까지 존재하는데 (1~2급,3급,4급,5급,6급 순이다)

그중 숫자가 높을수록 난이도가 올라간다. 5급, 6급은 원어민도 시간 내에 정답을 모두 맞추기 힘들다고 들었다. 4급 시험에서는 1~3급까지의 단어 600개 4급용 단어 600개 해서 총 1200개의 단어들이 나온다. 3급까지는 합격하였다고 해도 기초가 탄탄하지 않거나 4급의 단어 절반 이상을 공부해두지 않으면 시험을 합격하기는 매우 어려워질 것이다. 다양한 어학서가 나오는 시원스쿨닷컴에서 이번에 도서 문장으로 끝내는 HSK 단어장 1-4급 이 출간되었다.



처음에 책을 펴게 되면 15일 학습 플랜과 30일 학습 플랜이 존재하는데, 이 둘의 차이점은 유닛 1을 2일에 나눠서 공부하냐 아니면 하루 만에 끝내냐의 차이이다. 유닛 1의 양은 25개의 단어가 25 문장의 예시와 함께 소개되어 있다. 양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하루에 1 유닛씩 15일 동안 끝내고 한 번 더 반복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1 유닛이 끝나면 저자 '최은정의 시크릿 노트'라고 해서 용법이나 조사, 부사 등에 대해 설명해 주기도 하고 비슷해 보이는 한자의 다른 점을 설명해 주기도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비슷해 보이는 한자의 다른 점을 설명해 주는 부분이 좋았다. 중국어를 쓰다 보면 '응?'이 단어 전에도 쓴 적 있는 것 같은데 하면서 막상 찾아보면 획이 다른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원래 알았던 한자일지라도 엄청나게 헷갈리기 시작한다. 결국엔 두 한자 모두 제대로 쓰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하여 두 한자를 VS 비교해 주며 설명해 주는 파트가 있다면 항상 그 파트를 가장 많이 다시 한번 찾아보게 되는 것 같다.

시크릿 노트 외에도 미니 급수별 모의고사가 존재해서 실제 시험에 등장하는 사진만 보여주고 음원에 맞는 상황이나 물건 고르기 같은 문제들도 등장한다. 중국어 시험에 특이한 점은 맞으면 'O' 가 아닌 'V' 체크를 한다는 것이다. 틀리면 'X'를 치면 된다. 그러나 보통 맞는 문장에 동그라미를 치는 한국 문화에서는 일치할 경우 'V' 체크를 해야 한다는 것이 문제를 풀 때 헷갈리기도 한다. 하여 미니 모의고사를 통해 미리 시험을 풀어봄으로 시험장에서 문제가 나왔을 때 당황하지 않고 더 문제에 익숙함을 더하게 한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단어장은 1-2급, 3급, 4급, 플러스 단어장 순으로 나누어져 있고, 플러스 단어장에는 알파벳순으로 단어가 정리되어 있어 공부한 단어를 한꺼번에 볼 수도 있다.


단어만으로 공부하여 예문과는 매치가 힘들었던 과거의 공부 방식에서 벗어나 예문으로 공부하는 어학은 언제나 옳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북경 현지인의 HSK 기출 성우 녹음 파일도 함께 제공되어 예문 속에서 성조를 익히기가 좋다.(시원스쿨중국어 사이트에 접속해야만 MP3 음원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QR코드를 통한 음원 제공, 어플을 통한 음원 제공 등 다양한 방법 있지만 꼭 사이트에 회원가입하고 로그인해야만 음원을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이건 전부터 불편함을 느껴 바뀌었으면 했는데 시원스쿨 측에서는 아직까지도 이 방법을 고수하는 듯하다.이 부분이 참 많이 아쉽다)누적 학습한 단어도 매 페이지마다 확인해서 공부한 뿌듯함도 느낄 수 있고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지 맞힌 개수를 적어놓는 곳도 있고 단어마다 3 번 청취 기록을 할 수 있는 작은 빈칸도 마련되어 있다. 어학을 공부하는 것도 이제는 관련 서적이 잘 나와있어 난이도가 내려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어학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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