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먹는 심리 기술 - 연애 기술부터 성공 비법까지 100% 실전 심리학
차이위저 엮음, 김수민 옮김 / 유노북스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심리기술. 한국에서는 화법과 심리에 관한 도서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최근 들어서도 말투나 말하기 혹은 심리전에 대한 것을 배움으로써 인간관계를 발전시켜 가기위해 노력하는 민족인 것 같다. 타인의 평가나 시선에 더 많은 신경을 써서일까.. 엘레베이터를 타더라도 모두 침묵의 마피아와 같이 아무 말없이 핸드폰 혹은 허공만을 바라보고만 있다. 엘레베이터를 탄 사람들과는 어떻게 그리도 어색하게만 느껴지는지 이럴때 인사라도 건네 볼까 고민이 된다. 이러한 침묵 깨기를 '아이스 브레이킹'이라고 표현하는데.


도서 '써먹는 심리 기술'에서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소개한다.

써먹는 심리 기술의 첫번째 어떻게 하면 어색한 사람과도 잘 지낼까? 친해지고 싶지만 아직관계가 어색하고 서먹하다면 마음을 담은 작은 선물을 하는 것은 어떨까? 보통 선물을 한다고 생각하면 상대방의 취향을 고려하여 선물을 고르는 것이 상대에게 있어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심리 실험에서는 이와 같지 않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한다.


상대방의 취향을 고려한 물질적 선물보다는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것이 오히려 선물을 받는 상대방의 만족도가 더 높다는 것이였다. 아이러니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제껏 무엇가를 선물한다라고 생각하면 평소에 상대가 이야기했던 것들을 종합하여 선물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실험에서는 물질적으로 비싼 상품보다는 선물을 주는 이의 마음과 개성이 잘 드러나는 것을 더 좋아한다니.. 선물을 받는 상대방을 생각하여 준비한 것보다 자신의 개성을 드러낸 채 선물을 주는 것이 정성이 잘 느껴진다는 것일까? 그렇지만 여전히 이런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둘다 준비해서 준다면 좋지 않을까? 평소 상대가 희망했던 것이 무엇인지 떠올린다음 그것과 함께 나의 개성 혹은 정성이 드러나는 편지를 함께 준비하면 더 좋아하지는 않을까 하고 말이다.





상대의 기분을 선물로 통해 더욱 좋게 만드는 법을 알았다면 이제는 나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방법도 알아보자.

울적한 날에는 더욱 울적한 노래를 듣거나, 울적한 기분을 떨치기 위해 정신없는 빠른 템포의 신나는 음악을 듣는 이들이 많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감정이 들때에 우리는 음악을 찾게되는 걸까. 음악이 정말 사람의 감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걸까?


정답을 미리 말하자면. 답은 '그렇다'이다.


그러나 주의해야할 점은 더욱 울적한 노래를 듣는 것이 아닌 빠른 템포의 음악을 들어야한다는 것이다.

맞는 것 같다. 더욱 울적한 노래를 들으면 아픈 과거와 같이 부정적인 일들을 회상하며 더욱 슬퍼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심리 실험에서는 피아노 연주를 들려준 후 각 연주가 나왔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고, 음악을 들으면서 어떤 과거를 회상했었는지를 묻는 실험을 했었다. 이 실험에서 슬프거나 무서운 느낌의 피아노 연주가 나왔을때에는 부정적이거나 슬픈 사건들을. 밝은 분위기의 피아노 연주를 들었을 때는 과거에 즐거웠었던 일들을 떠올렸다고 한다.


이렇듯 우리의 감정에 따라 음악을 찾아 듣는 것은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서 현재 자신이 느끼고자 하는 감정 혹은 느끼고 있는 감정들을 표출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때로는 나도 내 자신에 대해 잘 모르겠다며 어떤 기분인건지 아리송할 때가 있는 것 같다. 그럴때는 음악을 들으며 가장 먼저 듣고 싶어하는 음악이 무엇인지 그 음악은 어떤 분위기의 음악인지에 따라 현재 나의 감정에 대해 유추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처음에는 울적한 노래를 선택하여 음악을 듣기 시작했더라면 점차 적으로 밝은 음악을 들으며 기분을 업시켜 보는 것은 어떨까.


이렇듯 도서 '써먹는 심리 기술'에서는 일상적인 것들과 결합한 다양한 심리의 기술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물론 실험 사례들도 함께 말이다.  때로는 " 아, 나도 그랬는데 ! " 하며 공감을 느끼며 사람의 심리에 대해 배운다는 것에 부담감 없이 책을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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