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자 뱀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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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자뱀 #피에르르메트르 #스릴러 #느와르 #열린책들

“와ㅡ 이 책 뭐야, 진짜 너무 재밌잖아.👀✨”

잔혹한데 우아하고,
비극적인데 냉소적인 유머때문에
자꾸 묘하게 실소가 터진다.

이 책의 주인공, 마틸드.
그녀는 누구인가.
63세.
가정주부, 어느 의사의 배우자, 훈장 서훈자, 레지스탕스의 영웅.
작달만한 키에 뚱뚱한 체격의 평범해 보이는 노부인.
알고보니 전설적인 명사수이자,
완벽하게 타겟을 제거하는 베테랑 킬러였던 것.

그녀의 동작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임무 앞에서는 철저하게 냉정하고 냉혹하다.


이 소설이 짜릿한 이유는 마틸드가 완벽해서가 아니라,
고장 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노화로 판단력은 흐려지고 사소한 실수들이 쌓이면서,
정교했던 살인 계획은 통제 불능의 소동극으로 치닫는다.
완벽했던 기계에 결함이 생길 때 발생하는 그 서늘한 서스펜스가 압권이다.

초반에는 그녀의 시니컬함에 뻘하게 터졌던 내 웃음은,
갈수록 그녀의 폭주하는 행동에 웃음기는 사라져 가고-
이게 치매 때문인지,
원래부터가 싸이코였던 건지 헷갈리기 시작하면서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와, 진짜 마지막까지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하루만에 다 읽어버린!!
완전 몰입형 독보적인 블랙코미디스릴러다.👍🏻

‘대문자 뱀은 르메트르가 정식으로 데뷔하기 전인 1985년에 집필한 작품을 다듬어 최근에 발표한 스릴러다. 작가 본인은 더 이상 누아르 소설을 쓰지 않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일개 습작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완성도가 높다. 치밀한 심리 묘사, 소름끼치는 장면들, 탄탄한 구성, 그리고 <피에 굶주린 킬러 할머니>라는 독특한 소재까지… 세계 유수의 스릴러 문학상들을 휩쓴 그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서는 전혀 손색이 없다. -옮긴이의 말.’

+ 뻔한 스릴러는 지겹다, 독특한 캐릭터의 빠워Power를 느끼고 싶다면 추천!

+ 한 번 무너지기 시작한 이야기의 긴장감을 끝까지 따라가고 싶다면 추천!

+ 단순 재미, 도파민 다 좋다! 아묻따 추천!👍🏻👍🏻👍🏻

📌열린책들 @openbooks21 도서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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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하기, 소유되기
율라 비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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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하기소유되기 #율라비스 #에세이 #열린책들

율라 비스,, 누군지 모른다.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책을 펼쳤다.
근데, 오? 이거 꽤 흥미진진한데? 👀✨

책 제목에 적힌 “소유”에 관하여, 저자는 무슨 이야기를 전할까.
알고 보니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시스템 속에서 우리가 ‘물건’을 소유하는지,
아니면 ‘시스템’에 의해 소유되고 있는지에 대한 지적인 성찰을 담고 있는 단상에 가까운 기록들이다.

저자는 누구나 꿈꾸는 안락한 내 집 장만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집에서 페인트칠을 하고 가구를 배치하며 문득 깨닫게 된다.
내가 이 공간을 소유한 것이 아니라,
이 공간을 유지하기 위해 내가 시스템에 저당 잡혔다는 사실을.

그리고 우리는 흔히 물건의 가격을 민감하게 따지곤 하지만,
그 물건이 내 손에 오기까지 투입된 노동의 가치와 타인의 희생은
쉽게 망각한다는 사실을.
중산층이 누리는 안락함이
사실은 가장 전형적인 자본주의적 인간으로 길들여져 있음을.

이러한 시스템의 침투는 또 우리의 휴식마저 잠식해 있는데-
소비가 자신의 정체성을 전시하는 일종의 ’놀이‘가 되버린 현대인들은
쉬는 날에 취미 생활을 하고, sns에 사진을 올리고, 예쁜 카페를 찾아다닌다.
그것은 진정한 휴식인가, 아니면 취향을 전시하기 위한 또 다른 노동인가를 묻는다.

자본주의는 우리의 휴식조차 상품으로 만들고,
우리는 쉬는 시간에도 무언가를 소비해야만 ‘잘 쉬었다’고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마르크스, 아담 스미스, 케인스 같은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일상 속으로 끌어와 우리가 어떻게 ‘소비하는 기계’로 길들여졌는지를 보여준다.
정말 즐거워서 소비하는 것일까, 아니면 소비하도록 훈련된 것일까.

이 책의 백미는 소유를 통해 존재를 증명하려는 욕망과 그 허망함 사이의 갈등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는 점이다. 좋은 동네에 살고 싶으면서도 그 동네가 젠트리피케이션의 산물임을 괴로워하고, 아이에게 최고의 것을 주고 싶으면서도 그것이 아이를 자본의 노예로 만들까봐 두려워 한다. 이런 솔직한 모순적인 모습들에 누구라도 공감될 것이다.

무심코 둘러본 내 주변 물건들에 괜시리 한 번 더 쳐다보게 된다.
생각보다 내용이 흥미진진해서(+번역이 썩 술술 읽히진 않았다) 저자의 생각을 다시 한번 정리하는 과정에서 의외로 재미를 느꼈고,
나는 물건을 소유하고 있는 것인지, 소유 당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 우리는 우리가 소유한 것들로 우리 자신을 설명하겠지만, 반대로 우리가 소유하지 못한 부분에서 우리를 설명해 줄 수 있는 부분이 될 순 없을까.
+ 자본주의는 우리에게 ‘더 많이’를 가리키지만 그 대가로 ‘충분함’이라는 감각을 앗아간 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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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디스 걸
버지니아 로버츠 주프레 지음, 김나연 옮김 / 은행나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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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디스걸 #은행잎3기 #은행잎서재 #엡스타인 #버지니아로버츠주프레

650페이지를 모두 읽고 난 뒤 내게 남은 것은 그들에 대한 깊은 혐오와 끓어오르는 분노뿐이었다. 이번 달 서평단 활동을 통해 ’소아성애‘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룬 책 두 권을 연달아 읽게 되었다. 하나는 소설이었고, 다른 하나는 에세이였다. 역시나 현실을 다룬 에세이는 소설보다 훨씬 더 암담하고 지독할 정도로 비극적이었다.

저자 버지니아의 비극은 고작 7살 때, 친아버지의 성학대로부터 시작되었다. 더 경악스러운 것은 아버지가 친구에게 딸을 넘기기까지 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소위 말하는 ’끼리끼리‘였다. 아버지의 친구 역시 자신의 딸을 학대하고 있었고, 두 짐승 같은 자들은 서로의 딸을 교환하는 인면수심의 만행을 저질렀다.
딸이 태어나 기쁘다던 엄마는 아빠의 학대를 방관하며 결국 딸을 외면한다. 지옥 같은 가정에서 사춘기를 맞이한 버지니아는 스스로를 파괴하며 방황하기 시작한다. 탈선하는 딸의 모습에 질려버린 엄마는 딸을 시설로 보내 버렸고, 그녀는 그곳에서 또 한 번 정신적으로 무너져 내렸다.
사투 끝에 시설을 탈출하지만, 거리로 나온 버지니아는 다시금 쉬운 먹잇감이 된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집으로 돌아갔으나, 이번에도 그녀를 구렁텅이로 민 것은 아버지였다. 아버지의 권유로 취직한 클럽에서 그녀는 마침내 맥스웰과 제프리 엡스타인을 만나게 된다. 기사를 통해 엡스타인의 이름은 익히 들었으나 맥스웰은 생소했다. 하지만 이 둘은 공생 관계였다. 맥스웰이 버지니아를 처음 발견해 엡스타인에게 제물로 바쳤기 때문이다.
그렇게 2년 동안 입에 담지도 못할 끔찍한 학대를 견뎌낸 버지니아는 기회를 틈 타 타국에서 ’로비‘라는 남자를 만나 결혼한다. 아이들을 낳고 기르며 그녀는 엄마로서 내면의 힘을 길렀고, 특히 세 번째 아이인 딸을 낳았을 때 그녀는 결심한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싸우기로.
책의 중반부부터는 거대 권력과의 처절한 법정 공방이 시작된다. 상대는 상상을 초월하는 재력과 권력을 쥔 자들이었다. 수년 동안 이어지는 좌절과 협박, 그 압박감은 읽는 이조차 숨이 막힐 정도였다. 그럼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버지니아의 의지는 경이롭기까지 했다.
엡스타인은 단순히 고소한다고 해결될 상대가 아니었다. 그는 정부와 결탁한 권력가들의 비호 아래 있었다. 마치 계란으로 바위 치기 같았던 첫 싸움에서 그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고, 풀려나자마자 보란 듯이 어린 소녀들을 다시 유린했다. 그의 오만함과 자아도취는 정상을 벗어나 있었다. 법망을 비웃는 그의 모습에 허탈함이 느껴졌지만, 버지니아와 피해자들은 결코 목소리를 낮추지 않았다. 반복되는 인터뷰와 심문 속에서 트라우마를 끊임없이 마주해야 했던 그녀의 정신은 피폐해졌지만, 그들은 끝내 멈추지 않았다.
자신이 무너질지언정 거대 악의 범죄에 마침표를 찍고자 했던 그 강인한 여성들에게 깊은 애도와 존경을 표한다.

+ 책에는 끝내 실명을 기록하지 못한 ’전직 총리‘가 등장한다. 수많은 권력자의 이름이 공개되었음에도 그의 이름만큼은 남길 수 없었던 이유는, 이름을 올리는 순간 생명의 위협을 피할 수 없을 만큼 그의 영향력이 막강했기 때문이다. 그녀의 변호사들은 알고 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대목에서 권력의 거대한 벽을 느꼈다.
+ 버지니아는 sns 통해 ”결코 자살하지 않겠다“고 단언했으나, 끝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회고록의 내용만 보면 타살 의심이 들기도 하지만, 그녀가 적은 글에서 밝히지 못한 가정폭력이 실존했다. 남편 로비는 책에서 묘사된 것과 달리 오랫동안 그녀를 폭행해왔고 결국 이혼에 이르렀다. 트라우마와 건강 악화, 그리고 믿었던 남편의 폭력까지 겹치며 그녀는 책이 완성될 때까지 간신히 버티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 합의금을 노린 ’꽃뱀‘이라는 비뚤어진 시선들은 피해자의 상처를 다시 한번 칼로 휘두르는 잔인한 짓이다. 거액의 합의금에 배 아파하기 전에, 그들이 잃어버린 평범한 삶의 무게를 먼저 헤아려야 한다.
읽어 내려가는 내내 고통스러웠다. 그럼에도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중간중간 독자들이 이 진실을 끝까지 지켜봐 주길 바랐던 그녀의 간절함 덕분이었다. 바라보기 힘들다는 이유로 외면해왔던 어둠 속의 아픔들, 우리는 이제 그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아야 함을 절실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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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와 인터뷰하는 법 - 기상전문기자의 예측불허 인생 예보기
김세현 지음 / 김영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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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와이야기하는법 #김세현 #기상전문기자 #에세이 #김영사


“날씨를 연구하던 사람이
어느 날 뉴스 현장에서 날씨를 설명하게 된다면?”

중학생 때 친구와 함께 본 영화 ‘투모로우’는
저자에게 꽤 강렬한 인상을 남겨 주었다.
지구의 기후 변화를 다룬 그 영화를 보며 ‘기상학자’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그때부터 막연하지만 분명한 꿈이 생겼다고 한다.

기후를 연구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저자는 관련 진로를 찾아보다가
대기과학과라는 과목을 알게 된다. 그런데 당시 국내에서 이 전공을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다. 서울대와 연세대, 단 두 학교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목표는 더 또렷해졌다.

그리고 그 목표를 향해 부단히 공부한 끝에
저자는 결국 연세대학교 대기과학과에 입학하게 된다. (👏🏻👏🏻👍🏻)

그렇게 박사학위까지 13년을 대기과학 연구자로 지낸 저자가 기상전문기자가 되면서 겪은 경험들을 기록한 에세이다. 연구실에서 데이터와 논문을 다루던 삶에서, 갑자기 카메라 앞에서 날씨를 설명해야 하는 삶으로 넘어온 것이다.

처음부터 모든 것이 자연스러웠던 건 아니다. 생방송을 앞두고 긴장해 머리가 하얘지기도 하고, 기자라는 직업 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좌충우돌 겪기도 한다. 연구자로서는 익숙했던 지식이지만, 그것을 대중이 이해할 수 있게 전달하는 일은 또 다른 능력이 필요했다.💫

읽다 보니 단순히 날씨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라기보다, 낯선 직업 앞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에 가까웠다. (나도 처음 들어본 직업임..) 실수도 하고, 시행착오도 겪지만 그 과정 속에서 저자는 점점 ‘날씨를 전하는 사람’으로 자리 잡아 간다.

우리는 보통 뉴스에서 날씨를 잠깐 듣고 지나가지만, 그 짧은 정보 뒤에 얼마나 많은 고민과 준비가 있었는지 저자의 고군분투함을 알게 된다. 날씨를 연구하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사람의 시선이 겹쳐지기 때문이다.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해 본 사람이라면 아마 공감할 장면이 많을 것이다. 익숙한 세계를 떠나 전혀 다른 자리에서 다시 배우고, 서툰 순간을 통과하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들..

그래서 이 책은 날씨 이야기와 함께
‘생소한 직업‘에 첫걸음을 걷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건네는 기록이기도 하다.

+ 이상기후에 관한 지나간 기록들을 보니, 다시 떠올리기만 해도 아찔한 순간들이 적지 않았다. 우리가 이미 겪어 온 기후의 변화들이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이 새삼 실감 났다. 그런 변화 앞에서 경각심을 놓지 않으려는 저자의 태도를 보며, 나 역시 날씨를 대하는 마음가짐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김영사 @gimmyoung 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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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스크
레이 네일러 지음, 김항나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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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스크 #레이네일러 #SF소설 #위즈덤하우스

“왜 아름다운 것들은 멸종을 향해 달려가는가.”

‘매머드, 자연과 인간, 밀렵, 인간의 탐욕, 종의 생존, 분노’
책을 읽고 떠오르는 키워드들을 뽑아 봤다.

이 소설은 밀렵꾼에게 살해당한
매머드 보호 연구자 ‘다미라’의 죽음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한 세기가 흐른 뒤,
인류는 멸종한 매머드를 복원하는 데 성공한다.
다미라는 복원된 매머드 몸에 의식을 이식한 존재로 다시 깨어난다.
인간이었던 기억 그대로 지닌 채 말이다.

하지만 매머드가 되살아난 세상에서도 밀렵은 계속되고 있었다.

도대체 인간은 왜 매머드를 사냥하는 것일까.

파괴할 수 있는 권력.
그리고 상아(Tusk)가 돈이 되기 때문이다.

다미라는 매머드들에게 인간의 감정을 가르친다.
특히 분노와 복수를.

이제 자연이 반격할 시간이 온 것이다.

한때 매머드를 멸종으로 몰아넣었던 상아에 대한 집착은
문명이 발달한 미래에서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었다.
탐욕이 멈추지 않는 이상, 사냥은 계속 될 것이다.
인간의 탐욕이 멈춰지는 날이 과연 올까?

기술이 발전해도
인간의 본성이나 자본의 논리가 변하지 않는
이 반복되는 비극이
기술로 과거를 복구할 수는 있을지언정,
그 과거를 대하는 인간의 태도까지 복구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읽는 내내
암울하고도 묘한 슬픔이 전반적으로 가득했다.

매머드는 거대하고 강력한 존재지만
그들의 분노는
세상에 대한 복수라기보다
이미 너무 많이 잃어버린 세계에 대한 애도처럼 느껴졌다.

인간의 탐욕과 욕망을 정면으로 비추는 SF.
읽고 나면 마음이 무거워지는 이야기. <터스크>였다.

+ 메머드를 복원해서 인간의 기억을 이식한다는 설정이 신선했다.
인간과 자연의 대립을 다루는 소설은 흔할 수 있지만 자연이 인간에게 복수하는 시선은 짜릿했다. 인간 중심주의를 흔들어 놓아 탐욕스러운 인간 대상으로 통쾌함을 느끼기도 했다.

+ 분량이 짧은데도 환경 파괴, 인간의 본성, 탐욕, 복수, 공존 같은 묵직한 주제를 압축적으로 담고 있어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인간은 자연에 대해 어떤 책임을 져야 할지 인간의 위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여운이 좀 오래 갔던 작품이었다.

📌 @wisdomhouse_official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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