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밤 #임선우도서제공 | @munhakdongne 상실은 끝나는 감정이 아니라,조용히 삶에 스며드는 감각인지도 모르겠다.임선우의 ”지상의 밤“은 그 감각을 가장 임선우다운 방식으로 풀어낸 소설집이다.소설 속 인물들은 저마다 무언가를 잃었다.가족을 잃고, 관계를 잃고, 이전의 자신을 잃는다.그 상실을 품은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시간..사람이 해파리가 되기를 꿈꾸고,죽은 반려견이 유령이 되어 곁에 머물며,누군가는 물이 되어 흘러간다.처음엔 이런 비현실적인 소재때문에 멈칫했는데 자꾸 읽다보니 작가님이 전하고자 하는 상실의 슬픔과 그 슬픔을 위로해주는 따스한 온기가 느껴졌다.이 기묘한 설정은 현실을 벗어나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현실에서는 끝내 설명할 수 없는 슬픔을 표현하기 위한 언어라는 것을..임선우 작가님은 소설세계가 확실히 독특하다. 이런 어둡고 무거운 주제를 어쩜 이런 귀엽고도 재밌는 발상을 하시는지💛읽어갈수록 그 매력에 빠져들게 만든 책이었다.